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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나들이 2022.10.12

블로그를 몇 달을 밀린 거냐... 지난 가을 한창 날씨 좋던 때.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마침 시간도 있고 해서 평일에 엄마와 남산 나들이에 나섰다. 엄마도 나도 걷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는 남산을 걸어 올라갈까 했는데, 엄마는 힘들 것 같다 하시고 나는 남산 케이블카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던 터라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남들은 남산 케이블카가 뭐 별 거냐 하지만 직접 타봐야 내가 별 거 있다, 없다 말을 할 수 있는 거니까. 어쨌든 그래서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부터 검색. 4호선 회현역이나 명동역에서 찾아가면 되겠다. 우리는 명동역에서 내림. 4번 출구로 나가니 조그맣게 케이블카 타는 곳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여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걸어올라갔다. 계속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 내..

콩이와 알콩이가 이사했다 - 미니 메추리의 잠자리 독립

경주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평소대로라면 9시 반 정도까지 거실이랑 베란다 맘껏 돌아다니다 슬슬 자러 들어오는 녀석들. 베란다에서 한창 노느라 안 들어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양몰이하듯 몰고 방으로 들어온다. 어쨌든 밤 9시 반쯤 되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데 그날은 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느라 정신 팔려 있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됐다. 늦게까지 신나게 노는구나 싶어서 데리러 나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용한 녀석들. 베란다에도 없고 거실에도 없다. 놀이방을 슬쩍 들여다보니... 엥? 둘이서 자려고 자리를 잡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거실 놀이방을 이 방으로 옮겨온 후에도 잠은 항상 내 방으로 와서 잤는데. 놀이방은 불을 안 켜놓는데 방문을 항상 열어두기 때문에 거실 불빛이 들어와서 밥 쟁반..

미니 메추리 2022.11.28

로지텍 K380 키보드와 M350 페블 마우스

아이패드를 지르고 나서 이걸 들고 밖에 나가서 사용하려고 하니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같은 곳에 앉아 블로그를 하려고 해도 펜슬로 콕콕 찍어대거나 필기하듯 쓸 수는 없을 테니. 그래서 또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지르게 됐다는 얘기. ^^; 사실 지금 쓰고 있는 마우스가 한 번씩 더블클릭 현상이 일어나서 바꿀까 생각 중이긴 했다. 바꾸는 김에 너줄너줄한 줄 좀 없애게 무선으로다가. 사용 중인 데스크탑,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모두 시커먼 색이어서 이번에는 밝은 색으로다가. 밖에 들고 나가기도 해야 하니까 가벼운 걸로다가. 이렇게 생각하고 검색 시작. 생각보다 쉽게 마음에 드는 게 나타나지 않았다. 일주일 가까이 블로그 리뷰들을 탈탈 털고 가격을 비교한 끝에 결국 선택한 것이 로지..

1박 2일 경주 여행 2022.10.03 - 10.04 (4) 여행 둘째날

전날 밤 야경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느라 숙소에 돌아와 씻고 잠자리에 든 시각이 제법 늦었었다. 한옥 숙소라 방음에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숙소 손님들이 다들 조심해서 그런 건지 소란스럽거나 시끄럽다고 느껴진 건 없었다. 그런데 잠자리가 낯설어 그랬는지 깊이 잠들지 못하고 중간중간 몇 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거의 밤샌 기분. ㅠㅠ 날이 밝기 시작해서 방문으로 부연 빛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아예 잠들려는 노력도 포기. 작은 방 안에서 뒹굴거리느니 아침식사 시간이 될 때까지 산책이나 하기로 하고 7시 반쯤 숙소를 나섰다. 숙소 대문을 열고 나가 길 하나 건너면 바로 첨성대. 숙소에서 첨성대까지 1분이나 걸리려나 ㅋ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만 잔뜩 끼었다. 이른..

1박 2일 경주 여행 (3) - 경주 야경(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경주 여행 1일 차 시티투어가 끝나고 숙소 근처, 첨성대에서 버스를 내렸다. 지도 앱을 켜고 숙소를 찾아 걷는데 핑크 뮬리가 한창이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나 보던 핑크 뮬리를 드디어 직접 봤다. ㅋ 조금 더 구경할까 하다가 빗방울도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숙소에 체크인 먼저 하기로 했다. 저녁 먹고 야경도 보러 나가야 하니까. 경주 야경 3대장을 모두 둘러볼 생각. 시티투어 코스 중에도 야경 투어가 있지만 우리는 굳이 시티투어까지는 안 하고 자유롭게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선정한 숙소. 야경 3대장인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가 모두 도보권에 있는 숙소다. 첨성대 바로 앞까지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 골목길에 들어서니 바로 숙소가 보인다. 말 그대로 첨성대 코 앞이다..

1박 2일 경주 여행 2022.10.03 - 10.04 (2) 여행 첫째날

전날 밤부터 비가 쏟아져서 걱정되던 여행길. 8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섰다. 길찾기를 해보니 집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해서 여유있게 나선 거다. 그런데 1시간 밖에 안 걸림. 너무 여유있게 도착해버렸다. 덕분에 서울역에서 아침밥도 사먹고 느긋하게 기다리다 기차를 탔다. 그 이른 시간에 식사가 되는 식당이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듯. 내 생애 두 번째로 타보는 KTX. ㅋ 봄에 대전 갔을 때는 KTX나 새마을이나 뭔 차이가 있나 싶었는데 조금 멀리 가니까 차이가 느껴진다. 경주를 2시간 10분 만에 가다니. 역방향 좌석에 앉아 가는 거지만 2시간만에 가니까 견딜만했다. 책 읽다가, 졸다가, 하다보니 금세 도착한 경주. 다행히 경주에서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1박 2일 경주 여행 2022.10.03 - 10.04 (1) 여행 준비

중학생 때 학교 소풍으로 다녀온 후 지금껏 가보지 못한 경주. 몇 년 전부터 경주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야 실행에 옮김. 난 뚜벅이니까 편하게 여행하려고 경주시티투어를 알아봤다. 여행 준비 1. 경주시티투어 + KTX https://cmtour.co.kr/index.php 경주시티투어 경주시지정업체, 경주시티투어 전문업체, 문화해설사 동행 cmtour.co.kr 경주 시티투어 사이트다. 경주시티투어 코스가 5개 있는데 제일 관심 가는 코스는 세계문화유산투어 코스. 무열왕릉 → 대릉원(천마총) → 분황사 → 석굴암 → 불국사를 돌아보는 코스다. 세계문화유산투어 요금 성인 25,000원 청소년(중고등) 23,000원 어린이(초등) 23,000원 경로 할인은 없다. 그리고 시티투어요금 25,..

아이패드라는 걸 샀다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하고 조금 지나자 슬슬 노트북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는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발 밑에 미메들이 돌아다니기도 해서 꼼짝을 못 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노트북 들고 다른 데로 옮겨 다니며 일하고 싶다. 침대 위로 올라가면 미메 신경 안 써도 되고 다리도 쭉 뻗고 일할 수도 있고. 가끔 집중력이 집을 나가버리면 일은 미뤄두고 딴짓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런 날은 노트북 챙겨들고 도서관이나 카페로 가서 일하고 싶다. (노트북을 갖고 싶은 자가 갖다 붙이는 온갖 이유... ^^;;) 이래저래 꼭 필요하진 않지만 갖고 싶은 사치템.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지, 뭐 이런 생각으로 노트북을 사려고 몇날몇일을 검색에 빠져 보내기도 했다. 파면 팔수록 욕심도 ..

콩이 취향 파악 중

콩이와 함께 생활한 지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올봄에 태어났다니, 성조가 되고도 몇 달이 지나서 우리 집에 와서 그런지 여전히 사람에게 낯을 가린다. 가만히 있으면 가까이 오긴 하지만 내가 가까이 가려는 낌새만 보여도 삑삑 거리며 도망갈 길을 찾느라 난리법석이다. 그래도 간식은 손에서 잘 받아먹는 녀석. 그런데 간식 취향이 다른 녀석들과 조금 다르다. 두부를 안 먹는 건 이미 알았고. 밀렛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안 먹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다른 녀석들은 밀렛을 주면 정말 환장해서 싸워가며 먹어댔다. 다른 간식은 시큰둥하니 별로 안 먹고 사료와 알곡만 잘 먹는 알콩이도 밀렛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입에 물고 쪼쪼 몇 번 하다가 지가 다 먹어 버림. ㅋㅋㅋ 암컷들에 ..

미니 메추리 2022.10.11

손뜨개 보틀 커버 - 바늘이야기 체이니코튼 카디건 스티치 보틀 커버

후아~ 패키지 이름이 길다. 뜨개를 하기 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날짜가 올해 1월 1일이다. 9달 전에 만들어 놓고서 이제야 하는 포스팅. 지난번 미니 크로스백처럼 바늘이야기 패키지 상품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샘플은 화사한 아이보리 색이지만 내가 선택한 건 때 덜 타게 생긴 코코아색. ㅋ 그러고 보니 보틀 커버를 만들려고 맘먹은 이유가 쿠팡 알바 때문이었지. 일 하면서 목이 마르면 정수기를 찾아가야 하는데 참으로 머나먼 정수기. 그런데 마침 일하던 곳이 신선 센터라 보온이 되는 텀블러 반입이 된다길래(추우니까 따뜻한 물 마시라고) 물을 담아 들고 다니기 시작. 그런데 카트랑 자키 끌고 다니며 일하는데 물병까지 들고 다니는 건 참 곤란하더라. 그래서 크로스로 메고 다닐 수 있는 보틀 커버를 고민했는데 ..

취미/손뜨개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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