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순하게 살자

아이패드라는 걸 샀다

꿀짱이 2022. 10.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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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하고 조금 지나자 슬슬 노트북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는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발 밑에 미메들이 돌아다니기도 해서 꼼짝을 못 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노트북 들고 다른 데로 옮겨 다니며 일하고 싶다.

침대 위로 올라가면 미메 신경 안 써도 되고 다리도 쭉 뻗고 일할 수도 있고.

 

가끔 집중력이 집을 나가버리면 일은 미뤄두고 딴짓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런 날은 노트북 챙겨들고 도서관이나 카페로 가서 일하고 싶다.

(노트북을 갖고 싶은 자가 갖다 붙이는 온갖 이유... ^^;;)

 

이래저래 꼭 필요하진 않지만 갖고 싶은 사치템.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지, 뭐 이런 생각으로 노트북을 사려고 몇날몇일을 검색에 빠져 보내기도 했다.

파면 팔수록 욕심도 슬슬 올라가는... ㅠㅠ

휴대성과 기능, 디자인 등 이것저것 생각하면 가격도 무한정 올라가고... ㅠㅠ22

 

오랜만에 용산까지 가서 중고 노트북을 둘러보기도 했다.

비교적 신형인 LG 그램 하나가 괜찮은 가격에 나온 게 있어서 거의 살 뻔하기도 했는데, 웬일인지 지름신이 올 듯 말 듯 하다 오지 않아서 빈손으로 귀가.

그램은 내 것이 될 운명이 아니었던 것이야. ㅋㅋㅋ

 

용산에 다녀온 뒤로 노트북 생각은 접고 집에 있는 데스크탑이나 잘 쓰자 이러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훅— 들어온 아이패드.

인터넷 서점을 돌아다니다 아이패드 드로잉에 관한 책에 걸려드는 바람에... ^^;;;

그 책을 보는 순간 갑자기 눈이 반짝 뜨이면서, 책은 됐고~ ㅋㅋ 아이패드를 미친 듯이 검색하기 시작했다.

 

애플 제품에 별 관심이 없고 지금껏 태블릿이든 휴대폰이든 애플 제품을 써본 적도 없다.

아이패드도 그냥 사람들이 이쁘다고 난리 치는 비싼 태블릿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아이패드에 꽂혀서는... 하.

 

뭐, 어쨌든 그래서 검색해보니 아이패드도 여러 세대가 있는데(당연하겠지...) 최신 아이패드는 성능이 그냥 노트북이란다.

오~

노트북의 성능에 펜슬로 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태블릿이라니, 노트북보다 이걸 사는 게 낫지 않나?

안 그래도 웹툰 공부 좀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고는 질러버림.

프로 12.9인치로 막 질러버림......

노트북 고를 때는 16인치도 아쉽다며 17인치에 막 욕심내고 그랬는데 아이패드는 12.9인치도 크다며 막... ㅋㅋㅋ

 

그래도 지르기 전에 정신 좀 차려보려고 사나흘 정도 밍기적대며 주문을 미뤄보기는 했다.

그런데 그램에 꽂혀 있을 때는 올 듯 말 듯 하던 지름신이 아이패드에서는 아예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아서... ㅎ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이 있을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마침 쿠팡에서 행사 중이라 주문해버렸다.

아이패드 5세대 12.9인치 256기가.

 

 

다음날 바로 날아온 내 아이패드.

택배 상자를 벗기니 요런 상자가 나옴.

 

 

겉상자를 벗기니 또 이런 상자가 나옴.

상자 안의 상자 안의 상자.

어지간히 험하게 다루지 않는 이상 내용물이 상할 일은 별로 없겠네.

 

 

따란~

상자 뚜껑을 여니 시커먼 것이 꽉 차 있다.

 

 

시커먼 아이패드를 들어내니 설명서 같아 보이는 것이 가운데 들어 있고,

 

 

그걸 들어내니 충전기가 나옴.

아이패드 구성품 끝.

 

 

살 때 한 번에 산다며 펜슬과 케이스까지 한꺼번에 주문.

 

 

펜슬은 상자 뚜껑을 여니까 바로 설명서 같은 게 나온다.

 

 

설명서를 꺼내니 펜슬이 들어 있다.

애플 펜슬 언박싱 끝.

 

 

깔끔, 심플함.

 

 

아이패드도 그렇고 펜슬도 그렇고 내용물을 꺼내기 쉽게 손잡이가 하나씩 달려있는 게 좋더라.

다른 전자기기도 그런가?

이런 걸 잘 안 사봐서 잘 모르겠음. ㅎ

 

 

그리고 내 아이패드를 보호해줄 케이스와 종이질감 화면 보호 필름.

펜슬을 사용할 때 따닥 거리는 소리가 나고 미끄럽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보호 필름은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펜슬은 주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할 거니까 종이 질감으로.

 

그런데 저 필름이 비닐 포장에 담겨 왔는데 가운데가 살짝 접힌 듯 구겨져서 왔다.

설마~ 하며 열어봤는데 역시나 필름도 가운데가 살짝 구겨져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하며 아이패드에 붙여 보려고 했는데 한가운데가 콕– 찍힌 모양새라서 도저히 그대로는 사용 불가.

바로 교환 신청했다.

그래도 쿠팡이 이런 건 시원하게 바로바로 교환/반품해줘서 이용하기 괜찮다.

 

 

케이스는 뒷면이 투명한 형태.

펜슬 수납이 가능한 걸로 골랐다.

펜슬을 따로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곤란하니까.

펜슬 한 자루에 십만 원이 넘으니 ㅠㅠ

 

 

이번에 아주 제대로 질렀다.

열심히 벌어야겠다...흐...

그래도 쿠폰 쓰고 이래저래 해서 괜찮게 구매한 것 같다.

요즘 가격 찾아보니 더 올랐던데.

그러고 보니 아이패드를 산 지 벌써 한 달이 됐네.

아직은 이것저것 만져보고 인터넷 좀 하고 애플 TV나 보고, 그러고 있다.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애플 TV 3개월 무료 시청이라 가입해봤다.

안 그래도 ≪파운데이션》이 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잘 봤음.

시즌 2 빨리 나와라~~~

 

 

조만간 요 녀석을 들고 카페에 가서 블로그 좀 해봐야지. ㅋ

그러기 위해서 또 지른 녀석들이 있으니.

두 번째 지름신 강림. ㅠㅠ

두 번째 지름템은 다른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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