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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순하게 살자 45

가성비 좋은 무선 청소기 - 레이캅 무선청소기 구매기와 사용 후기

집안일이란, 꼭 해야하는 일이긴 하지만 나는 집안일이 싫다. 월급이라도 받는 일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집안일에는 가능한한 최소의 시간만 쓰고 싶다. 미니멀리스트 흉내라도 내보자고 정리하는 것도 집안일하기 싫어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책도 읽었더랬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현정(@ddangcong200625)님의 공유 게시물 제목만 보고 확 끌렸다. ㅋㅋ 완전 내 얘기같아. 제일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이다. 주인공이 가사 로봇 만들어 팔아서 떼돈 번다. 그런 로봇 있음 나도 무조건 산다. 집알일 중에서도 청소가 제일 싫다. 그래서 내가 갖고싶은 것 중 하나가 로봇 청소기다. 엄마는 로봇 청소기가 구석구석 청소 못한다더라며 불신. 나는 그렇다면 로봇 청소기한테 대부분..

산책 일기 - 2021. 05. 14~2021. 05. 26

5월 14일 4월 한 달만 땅콩이에게 가고 그 다음부턴 안 가야지 했는데 산에 가게 되면 자꾸 발길이 땅콩이쪽으로 간다. 가봐야 바로 돌아나오는데 눈에 한 번 담지 않으면 궁금하다. 심어준 들꽃은 다 지고 이파리 몇 개만 남아 있는데, 한쪽 옆으로 뭔지 모를 새싹이 돋아나왔다. 자리를 옮겨 심은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나오는 녀석이니 튼튼하게 자라겠지? 뭘까 궁금하다. 5월 18일에 찍은 새싹. 14일에 찍은 것보다 좀 멀리서 찍어서 작아 보이는데, 처음 나왔던 잎은 더 자랐고 그 가운데로 아주 작은 잎 한 쌍이 또 나왔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은 것이 들꽃은 아닌 것도 같고. 설마 나무는 아니겠지 ^^; 사실, 요 작은 새싹 녀석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생겨 산에 다니면서 맘 먹고 사..

산책 일기 - 2021. 05. 09 그리고 05. 12,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

5월 9일 수변길을 걷다 물가에 조용히 서 있는 새를 봤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야트막한 동네 뒷산에 시골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새가 있는 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나만 신기한가... 다른 사람들은 무심히들 제 갈길을 간다. 많이 먹고, 다치지 말고, 잘 살아라~ 5월 12일 처음 산에 갔을 때는 걷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기도 했고 마음도 우울해서 발밑의 땅만 보며 걸었더랬다. 조금씩 산길 걷는 게 익숙해지고 체력이 붙으니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눈 아래 땅만 보며 걷던 길. 문들 눈을 들어 보니 머리 위에 꽃이 둥실 떠있다. 몇 번 지나다닌 길인데 이날 꽃을 처음 봤다. 잎사귀만큼이나 꽃도 제법 크다. 이 나무도 전에 봤던 분홍꽃처럼 꽃잎과 잎사귀 붙은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다. 너는 ..

산책 일기 - 2021. 04. 23

올해 4월은 날이 계속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햇빛이 참 밝기도 했다. 날이 좋아서 땅콩이에게 햇볕이 잘 드는 것은 좋은데 꽃을 심어준 땅이 자꾸 마른다. 매일 물병을 들고 가서 꽃에 물을 주고 왔다. 들꽃을 옮겨 심어준 다음날에는 잎이 축 처지고 시들시들해지는 것 같더니 계속 물을 주니 제법 살아났다. 산에 가면 땅콩이에게 먼저 들러 꽃에 물을 주고 산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도 불었다. 산에는 작은 들꽃 말고는 꽃이 별로 없는데 분홍꽃이 핀 작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딱 한 그루가 꽃을 잔뜩 피우고 서있다. 갈색 흙바닥과 나무 줄기, 녹색 이파리 틈에서 분홍색이 눈에 확 띈다. 바람에 하도 날려 꽃을 자세히 찍을 수가 없었다. 꽃모양은 산철쭉이랑 비슷한데 이파리가 영 다르..

산책 일기 - 2021. 04. 17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이 있지. 지난 몇 년, 4월만 되면 이 말을 떠올리게 됐다. 재작년에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너무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2019년 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작년 4월에는 엄마가 맹장 수술을 받으셨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가 났던 때라 처음 간 병원에서는 의사를 보기는 커녕 응급실 문턱도 못 넘어보고 돌아서야했다. 두 번째로 간 병원에서는 건물 밖 임시 진료소에서 흉부 엑스레이 찍고 열 있는지 확인하고서도 한 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겨우 응급실로 들어갔다. 응급실에서도 복부 엑스레이 찍고는 무한정 대기. 결국 8시간 넘게 기다리기만 하다, 응급이 아니라 자기네 병원서 당장 수술하기 힘들다며 다른 병원 가라고 해서 자정 무렵 세 번째 병원으로 이동..

아이스 텀블러 구매기 - 빽다방 용량 텀블러

외출하게 되면 꼭 챙기는 것 중 하나가 텀블러다. 가능한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챙기는 물건. 몇 해 전에 처음 산 텀블러는 클린켄틴이다. 가방에 넣어 다닐 것을 생각해 완전 밀폐가 되는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이 제품이 완전 밀폐가 된다길래 구매. 게다가 뚜껑을 분리해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이 끌렸다. 사용해 본 결과. 완전 밀폐는 무슨... 커피를 담아 가방에 넣었다가 텀블러가 쓰러졌는데 줄줄 새는 바람에 가방 다 버리고 옷까지 젖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커피가 거의 절반은 없어졌더라 ㅠㅠ 게다가 저놈의 뚜껑. 사용 후 분리해서 꼼꼼히 닦아 말린 후 닫아두는데도 텀블러에서 안 좋은 냄새가 자꾸 난다. 식초물에 담가두었다가 닦으면 냄새가 안 난다고 해서 그렇게도 ..

소화 잘 되는 속편한 베이글 - 훕훕 베이글

처음에 이 베이글을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크리스마스 무렵 사촌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소소한 선물들을 주고받고 있었더랬다. 카톡에서 선물할 거리를 찾다 점점 상품 구경에 빠져들어 선물을 다 한 다음에도 한참을 둘러보고 다녔다. ^^; 그러다 발견한 베이글. 이름이 특이해서 눈에 들어왔다. 훕훕? 왜 훕훕이야? 훕훕이 뭐야? 궁금해서 살펴보는데 계란, 버터, 우유 등을 쓰지 않고 만든다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오호~? 더 궁금해진다. 아예 네이버로 나와서 본격 검색. 종류가 꽤 다양하다. 나만 몰랐지 유명한 베이글 베이커리인가보다. 스토어에 들어가서 구경하다 핑크빛이 도는 딸기 베이글에 낚여버렸다. ㅎ 핑크핑크 통통한 베이글이 왜 그리 이뻐 보이는거니? ㅋㅋ 오랜만에 아침식사로 베이글을 먹어볼까~ 하..

정동길 나들이

지지난주 토요일에 콧바람을 쐬고 왔다. 출판된 지 좀 된 책인데, ≪행복한 걷기여행: 서울 수도권≫이라는 책에서 보고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중 가기 편하고 쉬워 보이는 코스를 고른 것이 바로 정동길 코스. 시청역 10번 출구로 나와서 배재학당 동관 → 서울시립미술관 → 정동제일교회 → 중명전 → 구러시아공관터 → 경교장 →경희궁지를 둘러봤다. 오후 1시쯤 출발해서 천천히 올라가며 둘러보고, 점심 먹고, 정동길을 되돌아 나와 카페에 앉아 쉬기도 하며 오후 한 나절을 느긋하게, 알차게 보냈다. '걷기여행'에 촛점을 맞추고 책으로만 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가서 돌아다녀 보니 동네 자체가 근현대사 유적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넓지 않은 골목길에 궁궐 돌담, 100여년 쯤 되었을 근대 건물, 현대 건물들이 ..

비우기 네 번째

물건을 줄이기로 마음 먹고 탄력 받아서 책을 상자째 팔고 덩치 큰 자전거도 비웠는데 잠시 정체기가 왔다. (얼마나 비웠다고 벌써... ㅠㅠ) 책에서 자꾸 막히는 것 같다. 가장 많은 짐이 책인데 안 읽고 모셔둔 책이 많다보니 한 번은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비워지지가 않는다. 일주일 전에 자전거를 비운 후, 추가로 비운 물건은 입을 때마다 불편해서 짜증나던 티셔츠 한 벌과 CD로 구워놨던 오디오북. Audible에서 다운받은 오디오북인데 아날로그형 인간이다보니 디지털 파일 형태로만 갖고있는 게 왜 그리 못미덥던지. CD 수십 개를 구웠더랬다. 물리적 형태로 갖고 있어야 진짜 내 것인 것 같아서 CD에 있는 사진을 굳이 출력해서 앨범 권수를 늘린 적도 있었더랬지. 나란 인간... 좀더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

비우기 세 번째

자전거 비우기에 성공! 10년도 더 전에 아빠에게 사드렸던 좌식 헬스 자전거. 너무 오래된 모델인데다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과연 누가 사려고 할까 싶었다. 오래돼서 그렇지 상태는 깔끔한데. 혹시나 싶어 중고 헬스 자전거 취급하는 곳을 검색해서 문의해봤다. 사진을 찍어달라해서 보냈더니 2만원에 매입하겠다고. 오예~ 그런데 사진이 너무 이쁘게 잘 나왔나보다. 자전거를 가지러 오셔서 보더니 사진과 많이 다르다며 절반을 깎으셨다. 허허~ 그래도 그게 어디야. 그냥 내놓으면 폐기물 스티커 사서 붙여야 하는데. 게다가 이렇게 큰 덩치를 쓰레기로 내놓는 것도 망설여지고. 덩치만큼 무거우니 내가 들어서 내놓을 수도 없다. 말이 나온 김에 궁금해서 우리 동네 대형 폐기물 수수료를 알아봤다.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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