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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순하게 살자 45

비우기 2일 차 - 작심삼일을 계속하자구

비우기 실천 2일 차.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일단 해보기는 하는 거다. 어제 고이고이 싸둔 책 한 상자는 아침 일찍 택배아저씨가 가져가셨고, 오늘은 버릴 책 한 상자와 이면지 다발을 추렸다. 묵은 잡지와 너무 오래되고 빛이 바래 팔 수 없는 소설 몇 권. 종이도 버리기 아까워 이면지로 쓸 거라고 잔뜩 쌓아뒀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책장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요즘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으니까. 학생이라면 수학 문제 푸는 용도로라도 쓰련만. 우리집 책장에서 먼지만 덮어쓰고 있느니 재활용돼서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분리배출 결정. 비우기로 결심한 또 하나의 욕구템. 애증의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를 보러 갔다가(깨어난 포스였지 아마) 동글동글한 녀석이 탐나서 업어온 팝콘통. ㅠㅠ 찾아보니까 영화가 201..

내맘대로 미니멀 라이프 - 알라딘에 책팔기로 시작

미니멀 라이프. 늘 생각만 하고 실천은 제대로 못하고 있는 라이프.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짐을 좀 덜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책을 약간 정리했다. 주말에 외출하면서 몇 권 들고 나가 팔았고(36,600원 벌었다~) 집에 와서 큰맘먹고 알라딘 중고박스를 주문했다. 이상하게 책은 죄책감을 덜 갖고 쉽게 지르는 경우가 많아서 욕심껏 사서 쟁여두고 읽지 않은 책도 많다. 반성......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책장을 보면서도 읽고나서 팔아야지, 읽어야지, 읽어야 팔지, 이러며 지내기를 어언...... 또 반성. 그렇게 욕심대로 책이며 물건을 이고지고 살다가 결국 며칠 전에 제대로 큰 사고를 치고 뒤늦게 후회하며 물건 정리를 시작했다. 소유욕, 게으름, 안일함의 대가가 너무 뼈저리다. 오늘 알라딘 중고박스가..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하다(feat. 쏠 자동이체 해지)

아날로그형 인간의 새로운 도전 하나. 카카오 뱅크 계좌를 만들었다. 언제부터였나, 사촌들끼리 모임 통장을 하나 만들어 매달 회비를 조금씩 모으기로 했다. 그런데 계좌가 카카오 뱅크 계좌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일단 의심을 먼저 품고 한참을 지켜본 후 안전하다 싶으면 건드려보는 나(주식 투자 절대 못하는 성격). 그래서 온라인 쇼핑도, 인터넷 뱅킹도 거의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중에도 끝까지 버티다(?) 합류한 케이스. 사실 모바일 뱅킹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몇 달 안 되었다. 그런 내가 인터넷 은행을 이용하다니! 내 기준으로는 '얼리 어답트'한 거다. '얼리 어답트'라 해놓고 새삼 궁금해져서 카카오뱅크가 언제부터 시작됐나 검색해봤다. 2017년 7월에 영업 개시했네. 은행이 생긴지 4년이 ..

리디 페이퍼 프로와 리디 셀렉트 결합 상품 구매

완전 충동구매! 크레마 카르타를 갖고 있었는데 작년 이맘때쯤 벽돌이 되어버렸다. 그때 이북 리더기는 또 사지 말자 다짐하고 잘 지내왔는데 그만..... 리페프와 셀렉트 결합 할인이 눈에 들어와 버린 거다. 흠... 2017년에 나온 기기인데... 재고 소진을 위한 행사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긴 하는데... 사고 나서 좀 있음 신제품 나오는 거 아냐? 기다렸다가 신제품 나오면 살까?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나라는 인간, 얼리어답터는 절대 아니어서 신제품이 나와도 고민하다 결국 사더라도 몇 년 지나 구식이 됐을 때 살 확률이 거의 98%. 게다가 크레마도 처음 얼마간은 잘 썼는데 점점 종이책으로 돌아가게 돼서 한 1~2년은 잘 안 썼더랬다. 크레마를 사기 전에도 고민을 엄청 오래 했었지. 크레마 전에도 북큐..

첫 이야기

블로그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나서 실제로 만들기까지 일주일 정도 고민했나 보다. 이유는 별거 없다. 첫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런 얘기도 해보고 싶고 저런 얘기도 해보고 싶고, 생각은 있지만 블로그 열자마자 '나 이랬는데, 저랬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느닷없으니까. 어찌 보면 별것 아닐 수 있는 이런 이유로 몇 날을 고민하다가 애초에 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지에 생각이 미쳤다. 흠... 그러게 왜 하고 싶어졌을까. 첫 조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을 때도, 집안일로 마음이 어지러워 누구든 붙들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때도,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 몸까지 아파졌을 때도 일기조차 제대로 써본 일이 없었는데. 굳이 이름 붙이자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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