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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순하게 살자 45

일상의 변화 2

재택근무를 오래 했었다. 그러다 작년 겨울부터 쿠팡에서 일을 했다. 뭣도 모르고, 단기 알바도 안 해보고 무작정 계약직으로. 10년 넘게 집에서 앉아 일하다가 하루 종일 몸을 쓰는 일을 하는데, 고되기도 하지만 땀 흘리며 일하고 집에 와서 쉴 때면 은근한 만족감 같은 것도 느껴졌더랬다. 처음에는. 쿠팡 다이어트라는 말도 있지. 두 달째에 접어들었을 때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눈바디가 확 달라져있다. 체중이 많이 줄었다. 문제는 그만큼 체력도 떨어졌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할만하다 싶던 일이 갈수록 힘에 부쳤다. 결국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재택근무로 돌아갔다. 한 달 후, 다른 센터에 단기로 나가봤다. 처음 일한 곳은 신선 센터였는데 두 번째로 간 곳은 상온 센터. 토터블 센터라고 해서 가봤다. 평일에는 집에..

뮤지컬 모래시계 - 6월 5일 저녁공

얼마 전 신도림역 근처 나들이 갔다가 뮤지컬 모래시계 포스터를 봤다. 낯익은 얼굴이 몇 보인다. 뭐, 유명한 배우들이니까. 모래시계 뮤지컬 공연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닥 관심은 안 갔는데 포스터를 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공연 관람을 한 게 언제였더라... 엄마가 민우혁 배우를 좋아하셔서 몇 년 전인가 민우혁 배우의 지킬 앤 하이드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또 한 번 엄마랑 민우혁 배우의 공연을 보자 마음 먹었다. 태수 역의 민우혁은 확정(조형균 배우도 보고 싶긴 하다 ㅠㅠ). 우석 역은... 최재웅 배우가 있어서 고민을 조금 했는데 남우현 군의 라이브를 듣고 싶은 욕심에 결국 남우현 선택. 실물도 보고~ ^^ 예전만큼 파고드는 팬질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인피니트..

석가탄신일 용주사, 융건릉 나들이

한 달 묵혀서 쓰는 석가탄신일 나들이 일기~ ㅎ 지난 5월 8일. 8시 반쯤 일어났는데 엄마가 집에 없다. 잠시 후 들어오시는데 아침 일찍 근처 절에 다녀오셨단다. 그러더니 갑자기 용주사 나들이 가자 하신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 좋다, 좋다 하시더니 또 가고 싶었나 보다. 휴일에 집에만 있는 것보다 가까운 데라도 나가서 콧바람 쐬는 게 낫지. 갑자기 계획에 없던 나들이 나가느라 대충 눈꼽이나 떼고 지갑만 챙겨 들고 나섰다. 해가 쨍~하지 않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너무 덥지 않고 돌아다니기 좋았다. 지난 번에는 버스를 타고 갔지만 돌아올 때 전철을 이용한 것이 더 편했던 터라 이번에는 갈 때도 전철을 이용하기로. 수원역에서 딱 두 정거장. 병점역 2번 출구로 나가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용주..

KT 위즈파크 야구 관람 - 5/5일 어린이날

첫 야구 관람이 어린이날이었는데 5월도 거의 끝나가는 이제서야 올리는 야구 관람 후기. 집 근처에 KT 위즈파크 야구장이 있다. 5월 가정의 달이라고 KT 야구단에서 무슨 이벤트를 한단다. 엄마가 나가더니 한참 후에 표를 두 장 갖고 돌아오셨다. 이벤트가 뭔가 했더니 룰렛을 돌려서 당첨되는 경품을 받는 거였다. 경품 중에 야구 무료 관람권도 있고, KT 야구단 마스코트 인형도 있고... 덕분에 난생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로 야구장이라는 곳에 가보게 됐다. 외야 자유석은 처음이라 어떤 좌석인가 검색을 해보니 말 그대로 잔디에 돗자리 펴고 앉아서 관람하는 자리. 2시 경기는 12시부터 입장. 집 근처니까 우리는 1시 반쯤 나서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 당일 오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10시 반쯤..

네일 관리라는 걸 받아봤다

평생 손톱 관리에는 신경써본 적이 없는데 급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지난 겨울 쿠팡에서 일하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좋은 일~ ^^) 손 피부도 많이 상했다(안 좋은 일.. ㅠㅠ). 쿠팡에서 주는 일 장갑은 피부 보호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됨. 일한 지 딱 하루 만에 손가락 끝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천으로 된 걸 잡으면 다 뜯기고 난리. 스타킹을 신으려고 했으면 신기도 전에 올이 다 나갔을 거다. 퇴근 셔틀에서 앞에 앉은 청년이 가방에서 핸드크림을 꺼내 꼼꼼하게 정성스레 바르는 걸 보고 젊은 남자가 잘 가꾸는 편인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갈라진 내 손을 치료하기 위한 최소의, 필수적인 노력이었음. 하루종일 박스를 뜯느라 손톱도 지저분해지고 무거운 걸 들어 나르다 보니 손가락 관절도 점점 ..

수원 광교산 형제봉 나들이

지난 주에 광교산을 올랐다. 늘 광교 저수지 수변길 근처만 산책 삼아 다녀왔는데, 그렇게만 다녀도 집에서 왕복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작년 봄에 두어 달 정도 그렇게 산을 다니면서 점점 더 높은 곳, 더 먼 곳까지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서야 실천. 광교 정수장쪽으로 가서 저수지 둑길을 건너 반딧불이 화장실 옆 등산로로 산에 올랐다. 생각보다 오르막과 계단이 많았다. 원래는 그 길에 계단이 많지 않았다는데 얼마 전에 새로 계단을 만들었단다. 평일 오전인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오르막이 제법 있긴 해도 많이 가파르지는 않아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오르니 오를만했다. 형제봉까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형제봉에서 우리집쪽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 날씨는 좋은데 공기는 ..

Come Back~ 그리고 3개월간 블로그를 방치한 결과

마지막으로 쓴 글의 날짜를 보니 딱 석 달만에 돌아온 셈이다. 지난 겨울, 3개월 동안 쿠팡 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다.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고, 출퇴근에만 왕복 3시간을 쓰고, 안 하던 육체노동을 종일 하다 보니 집에 오면 블로그고 뭐고 기절~ 휴일에도 메추리만 겨우 돌보고 종일 널부러져 있기 일쑤... 처음에는 그래도 '쉬는 날에는 블로그 좀 해야지' 했는데 한 달을 그렇게 흘려보내다가 '그래, 쿠팡에서 일하는 3개월 동안 아예 방치해두고 어떻게 되나 한 번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종의 테스트~(라는 핑계 ^^::) 그렇게 지난 석 달동안 진짜 로그인도 한 번 안 했다. 3월 들어서 일 그만두고 일주일을 룰루랄라~ 놀다가 정신 차리고 오늘 들어와서 블로그를 체크해봤다. 두둥~ 이게 뭐라..

수원 화성어차 - 11월 13일

여름 끝무렵부터 한번 타보자고 벼르던 화성어차를 드디어 타고 왔다. 원래는 10월 중순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화창한 토요일에 '날씨도 좋은데 어차 타러 가자~' 했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검색을 좀 해보니 예약을 해야 한다고... 당일에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화성어차 인기가 많아서 예매를 하는 게 좋단다. 부랴부랴 예약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아니나다를까 표가 없다. ㅠㅠ 특히 주말은 다 매진. 평일 표는 좀 남아 있었는데. 우리는 주말에만 시간이 되는지라 결국 3주 후의 표를 예매해놓고 기다렸다 타게 됐다. 요즘 화성어차는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느라 좌석의 50%만 운영한단다. 그래서 더 표가 없는 것 같다. 검색 포털에서 '수원 화성어차 예약'으로 검색해서 예매 사이트로 들어갔다..

수원 화성 야경

추석 연휴에 나섰던 나들이길에 수원 화성에도 잠시 들렀더랬다. 서장대에서 내려다본 전망이 시원하고 무척 좋았고 야경이 근사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밤경치 구경하러 꼭 가리라 마음먹었더랬다. 토요일 오후. 엄마가 저녁 먹고 화성 야경 구경하러 가볼까~ 하신다.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귀찮다, 피곤하다 안 움직이려고 하는 양반인데. 말이 나왔으니 움직여야지. ㅋ 그렇게 또 나선 수원 화성 나들이. 지난번처럼 화서문에서 걷기 시작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되도록 사람들 피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날은 불가능. 사람이 많아 그런지 화서문에서 서장대 올라가는 길목에 공항검색대처럼 생긴 소독약 나오는 기계 설치해놓고 열 체크도 하고 그랬다. 그러고보니 9월 25일(개막은 2..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 에피민트 구매기

나는 민초단. 배라에서도 파인트 이상을 살 때는 민트초코맛을 꼭 넣는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에서 에피민트 광고가 자주 눈에 띄었다. 리뷰를 찾아보니 민트맛이 강하다는 평이 많았다. 강하면 얼마나 강하려나, 맛이 어떠려나, 시험삼아 한 통 정도만 맛을 보고 싶은데 오프라인에서는 파는 곳이 없다. 달랑 아이스크림 한 통만 주문하려니 좀 섭섭함. 그렇다고 두 통 이상 주문하려니 그랬다가 맛 없으면 낭패. 이걸 사~ 말어~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날 2+1+1 이벤트 광고가 똭!! 눈에 들어온다. 두 개 사면 두 개 더 준대, 반값 할인이네~ 반값에 준다는데 안 살 수 없지. 바로 주문~~ ㅋ 세 가지 맛은 내가 선택할 수 있고 하나는 랜덤이다. 자~ 다섯 가지 맛 중에서 뭘 고를까~ 일단 기본인 민트 초코칩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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