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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순하게 살자 45

수원 근교 나들이 - 화성 용주사, 융건릉, 수원 화성

몇 년 전에 수원 시티투어를 해보려고 알아보다 수원 근교에 용주사와 융건릉이 있다는 걸 알게 됐었다. 융건릉은 정조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곳. 용주사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 그때 시티투어 예약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못 갔는데, 간다간다 하면서 여지껏 못 가보고 있었다. 모처럼 여유있는 연휴. 날씨도 좋은데 집에서 종일 뒹굴거리느니 이참에 생각만 하던 나들이를 가보기로 했다. 나는 차가 없으니 대중교통 길찾기 검색. 용주사까지 버스를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 코스가 있다. 엄마와 함께 가는 나들이길, 가능하면 차를 적게 갈아타는 게 좋지.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병점입구·화남아파트·병점육교 정류장에서 잘 내렸다. 지도를 보면서 육교까지 잘 건넜는데 저 진안5..

만화책 대여 - 플래티넘 엔드

요즘에 작업하는 애니메이션 작품 중 플래티넘 엔드(Platinum End, PE)가 있다. 동화가 나오는 대로 컷을 받아 페인팅하는데, 연속 컷도 아니고 띄엄띄엄 컷을 작업하다보니 내용은 파악이 안 된다. 작업하다보면 내용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궁금하면 검색~ PE 애니메이션은 10월에 방영을 시작할 예정인가 보다. 원작 만화는 14권으로 완결이 됐다. 스토리는 오바 츠구미, 작화는 오바타 타케시. 데스노트를 만든 사람들이다. 내용이 궁금하니까 만화책을 한 번 보고싶은데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 번 보고 말 것을 몇 만원씩 주고 14권이나 사는 건 아니지. 집에 있는 책도 비워야 하는 마당에. 마침 동네에 만화 카페가 있긴 한데, 대여점이 아니라 카페라서 좀 그렇다. 카페는 시간제 요금을 내야하..

맛있는 디카페인 커피 찾기

언제부터인가 카페인에 좀 민감해졌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셔온 세월이 있는데 이제와서 새삼... 그치만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기분 나쁘게 두근거리는 걸 어쩌나. 그래서 몇 달전부터 마트에서 브랜드별로 인스턴트 디카페인 커피를 사서 마셔보기 시작했다. 뭐... 비슷비슷하게 맛이 없다. 인스턴트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게 커피인지 뭔지... 그러다 여름 어느날, 시원한 아아가 마시고 싶어 동네 메가커피에 갔는데 디카페인 커피가 메뉴에 있네? 오~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주문. 오오~~ 맛있다. 디카페인은 어쩔 수 없이 맛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아주 맛있다. 인스턴트 커피랑 천지 차이다. 그동안 인스턴트만 마셔서 그렇게 맛있었으려나? 어쨌든 마음에 들어서 여름에..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 동구밭 주방 비누를 사다

제로 웨이스트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학 제품 사용도 되도록이면 줄이려고 한다. 몇 년 전 노푸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관련 책을 읽고 나서, 우리 몸에 좋을 줄 알고 열심히 챙겨 쓰던 샴푸나 바디워시, 화장품 등에 오히려 우리 몸과 환경에 안 좋은 화학 성분들이 있는 걸 알고 충격받았다...기보다 많이 찜찜해졌다. 그 많은 화학 성분을 평생 먹고 바르고 마시고... 그때부터 화학 제품 줄이기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바디워시나 폼 클렌저는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 하나면 충분하다. 비누로 샤워하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냐고들 하는데 오히려 바디워시를 안 쓰니까 피부가 덜 건조하다. 바디워시 끊고나서 허옇게 각질 일어나는 게 훨씬 줄었..

네이버페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을 여기에 쓰려고 생각하면서 머릿속으로 제목을 수없이 고쳤다. 한창 열이 뻗쳤을 때는 '바보', '일 안 하는 ○○○○'라는 말을 제목에 포함시킬까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다른 건 몰라도 네이버 고객센터에서 성의 없게 대처한다는 느낌은 가시지 않는다. 시작은 이랬다. 7월 26일 월요일 오전. 한창 일하느라 바쁜데 11시 반쯤 문자가 날아왔다. 바빠서 나중에 확인하려고 하는데 자꾸 띠링띠링~ 문자가 날아온다. 확인해보니 메추리 용품을 사러 자주 가는 쇼핑몰이다. ? 네이버 직권취소가 되어있다니? 네이버가 뭔데 내 주문을 맘대로 취소해? 구매확정까지 해서 지금 잘 쓰고 있는데? (판매자분이 '직권취소 되어있어서 연락한다'고 해서 이때는 판매자가 취소한 게 아닌 줄 알았다.) 이런 ..

광교 저수지 산책(feat. 지게길) - 온열병 주의

미메 집사가 되고, 새 일을 시작하면서 2주 정도 산을 띄엄띄엄 갔었다. 7월 들어서는 알콩이가 아프면서 2주 동안 아예 가지 못했다. 이번 주 들어 다시 다니려고 노력하는 중. 전에는 운동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점심 먹고나서 다녀왔는데 이제는 낮에 너무 뜨겁고 일 때문에 맘대로 움직일 수도 없어 아침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메들 밥 확인하고 물 갈아주고는 산으로 직행. 2주 안 갔다고 월요일에는 힘들었다. ㅎ 오늘은 일이 없는 금요일. 전부터 궁금하던 길을 가보기로 했다. 평소에는 산만 돌고 나오거나 산으로 올라갔다 수변길로 내려와서 수변길 따라 되돌아나오곤 했다. 수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저수지 반대편으로도 사람들이 다니는 게 보인다. 그 길도 궁금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

산책 일기 - 2021. 06. 07-06. 08

평소와 별 다를 것 없는 산책길. 땅콩이 싹은 사흘 정도 만에 이파리 두 장이 더 나왔다. 이젠 새싹이라고 부를 단계는 지난 것 같다. 늘 하던대로 땅콩이에게 인사하고 새싹 사진 담고 나오는 길에 고치 확인. 흠... 느낌이 이상하다. 튼튼한 번데기 같지 않아... 한 쪽에 나무와 덤불이 있어서 항상 같은 방향에서만 사진을 찍었는데 이 날은 뭔가 이상해서 반대 쪽에서 들여다봤다. 비어있다. ㅠㅠ 다 자라서 나온 건지, 죽은 건지, 다른 벌레에게 먹힌 건 아닌지... 궁금증만 커졌다. 6월 7일의 고양이. 늘 자고 있는 모습만 보이던 녀석이라 내 맘대로 잠보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 날은 웬일인지 안 자고 있다. 6월 8일. 못 보던 꽃이 또 하나 보여 사진에 담았다. 등산로 초입의 분홍꽃과 비슷하게 생겨 같..

산책 일기 - 2021. 06. 04

6월 3일에는 비가 왔다. 비 온뒤 하루만에 산에 가면서 길이 진창일까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이 엄청 잘 빠지나보다. 그늘진 곳은 촉촉하지만 질척거리지 않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전날 비가 왔다는 것도 모를 정도다. 다닐수록 끌리는 산이다. 야트막한 동네 뒷산인데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뻐꾸기 소리 녹음하려고 동영상을 찍었다. 소리를 듣다보니 궁금해져서 뻐꾸기를 검색해봤다. 뻐꾸기가 이렇게 생겼구나. 낮은 지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란다. 깊은 산속에나 가야 있는 새인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ㅎ 뻐꾹뻐꾹 우는 건 수컷이고 암컷은 삐삐삐~ 소리를 낸단다. 오호~ 처음 알았다. 그럼 뻐꾹~ 소리 말고 다른 새 소리인줄 알았던 울음소리도 뻐꾸기 소리였던건가? 흠... 새를 볼 수 ..

산책 일기 - 2021. 06. 02

햇볕도 제법 따갑고 무척 더운 날이었다. 보통 소화도 시킬켬 점심을 먹고 나서 산에 가는데 그 시간에 가면 좋은 점 또 하나는 오전 시간보다 사람이 적다는 거다. 이 날은 더워서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더 적다는 느낌. 한적한 산길에 나무 그늘 사이로 밝은 햇볕이 비쳐드는 데 괜시리 마음이 좋아져서 카메라를 켰다.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까치 한 마리가 깡총거리며 뛰어간다. 숨은 그림 찾기~ 까치가 어디 있을까요? ^^ 십 분 넘게 걷는 동안 정말 아무하고도 안 마주쳤다. 와~ 산을 독차지한 기분. 사람은 안 보이고 열심히 꼬물거리며 길을 가로지르는 벌레 한 마리랑 마주쳤다. 하마터면 밟을 뻔했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시는지 ㅎ 벌레를 지나치고도 얼마 동안은 마주 오는 사람도 없었으니 녀석도 밟히거나 하..

산책 일기 - 광교저수지수변길 2021. 05. 30-06. 01

5월 30일 수변길을 걷고 있는데 푸드덕~ 첨벙 물소리가 난다. 물고기가 뛰는 소리라고 하기에는 좀 크다. 멀리 혼자서 타이타닉을 찍고 있는 새가 보인다. 녀석이 물소리를 내는 것 같지는 않다. 카메라 줌을 당겨 보니 타이타닉 찍고 있는 녀석 말고 물 속에 새가 한 마리 더 있다. 목욕이라도 하는지 엄청 첨벙거린다. 계속 걸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첨벙거리던 녀석도 물에서 나와 깃털을 고르고 있다. 타이타닉 찍는 녀석은 내내 꼼짝도 않고 저러고 있다. 깃털 말리는 중? 조금 지켜보다 계속 걸었다. 여전히 벌레들이 많다. 한 주 정도 전에는 2-3cm 정도 되어 보였던 녀석들이 이제는 5-6cm 정도 되어 보인다. 난간에 붙어 꼬물거리고 다니는 녀석들이 워낙 많아 걷다가 혹시라도 난간에 스칠까봐 몸을 사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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