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미드 & 영화

스타트렉에 빠지다

꿀짱이 2022. 3. 18. 18:15
반응형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원래는 쿠팡에서 일한 경험에 대한 글로 시작하려 했었다.

그리고 열심히 블로그 관리하고 키워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쿠팡 다니면서 퇴근하면 밥 먹기, 미메들의 mess 치우기, 씻기, 자기... 외에는 아무것도 못 한 것에 대한 보상 심리인지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상, 손뜨개로 만들고 싶은 것 등등... 하고 싶은 게 왜 그리 많은지...

쿠팡 그만 두고 첫 주에는 서점에서 책 사들이고, 손뜨개 몰에 들어가서 폭풍 쇼핑하고, 넷플릭스 보기 시작하고...

책을 동시에 두 세 권을 읽어대다가 다 읽지도 못하고 손뜨개 하나 시작해서 끝내고, 갑자기 보석 십자수가 하고 싶어서 하나 구입해서 시작하고, 그러다가 급 영화가 땡겨서 넷플 들어가서 검색....

 

거기서 망해버렸음 ㅠㅠ

넷플을 함부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었어. ㅠㅠ22

영상의 힘은 매우 강력함.

블로그는 완전 뒷전으로 밀려남....ㅠㅠ333

 

영화 몇 편을 보고나서 오리지널 스타트렉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난 영화든 책이든 거의 SF를 보는 편인데 고전 중의 고전인 스타트렉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마침 넷플에 있네~

그런데22, 생각보다 시리즈랑 화수가 많네~~

오리지널 시리즈는 3 시즌까지 있는데 시즌 1이 30화, 시즌 2는 26화, 시즌 3은 24화다.

현재 시즌 3 8화까지 봤다.

2주가 채 안 되는 기간에 총 몇 편을 본 거야, 대체...

일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스타트렉만 보고 있었나 보다. ㅎ~

 

오늘도 점심을 먹으며 스타트렉을 보다가 갑자기 넷플에 어떤 스타트렉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star trek'으로 검색한 결과.

 

 

TV 시리즈가 오리지널 시리즈 포함 5개, 리부트 영화 3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있다.

영화는 빼고, TV 시리즈들이 몇 시즌, 몇 화나 되는지 궁금해서 하나씩 열어봤다.

 

 

1. 스타트렉(TOS: The Original Series)

오리지널 시리즈다.

1966년작이란다.

우와~ 생각보다 더 오래됐다.

첫 시즌 방송 연도겠지?

(위키에서는 1964년이라고 하는데 이건 제작연도인 것 같고 방송 연도는 1966년이 맞는 듯)

 

가만... 이때 TV가 컬러이긴 했나? 흑백 아니었어?

흑백이면 승무원들 유니폼 색상이 말이 안 되는데...

빨강, 노랑, 파랑~ 신호등~~

 

궁금해서 찾아보니 컬러 맞다.

우리나라는 아니었지만.

우리나라가 컬러 TV 방송이 많이 늦은 편*.

 

그러고 보니 존 스칼지의 책 중 《레드셔츠》가 있는데~ ㅋㅋ

다시 읽어보고 싶네.

 

아...

의식의 흐름...

정신 차리고, 다음 시리즈.

 

 

2.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TNG: The Next Generation)

1987년작.

어릴 때 TV에서 몇 번 본 기억이 있는 걸로 봐서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을 했던 것 같다.

시즌 7까지 있고 시즌 1과 7만 확인해봤는데, 각각 25화, 26화다.

시즌별로 20화 이상으로 보면 되겠다.

스타트렉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시리즈란다.

 

그러니까, 내가 피카드 함장님을 안다니까~ ㅋ

저 로봇 캐릭터도 기억나~

그런데 다시 찬찬히 보니까 우피 골드버그도 있네? 헐~

 

오리지널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바로 이 시리즈를 볼 건데 완전 기대됨~ ^^

아참, TNG를 보기 전에 리부트 영화 시리즈 세 편을 먼저 복습하고~

 

 

3.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DS9)

1993년작.

이것도 시즌 7까지 있다.

와...

언제 다 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NG가 87년부터 7시즌까지 방영했으니 TNG 마지막 시즌이랑 DS9 첫 시즌이랑 같은 해에 방영했겠네.

 

 

4. 스타트렉: 보이저(VOY)

1995년작.

이것도 시즌 7까지...

와~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S9이랑 2년 차이로 같이 갔구만.

 

 

5.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ENT)

2001년작.

이 시리즈의 첫 시즌도 앞 시리즈인 보이저의 마지막 시즌이랑 겹치네.

이건 시즌 4까지 있음.

그나마 시즌 수가 적네.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퀄이라는데, 비판을 제일 많이 듣고 시리즈를 일찍 마감했단다.

흠...

방영 순서대로 보자면 다섯 번째 순서인데 이걸 두 번째로 봐야 하나 고민됨.

아니면 그냥 안 볼 수도 있고.

왠지 캐스트 사진도 제일 별로임.

안 끌려...

구리구리...

신호등 유니폼 어디 갔냐고!

 

 

6. 스타트렉: 애니메이션

1973년작~

요건 2개 시즌이 있다.

시즌 1은 16화, 2는 6화다.

드라마 5개 시리즈를 다 보고 나서 시청할 생각.

귀여운 트리블도 시즌 1, 5화에 다시 나온다. ㅋㅋ

 

 

사실, 엔터프라이즈 다음에 디스커버리 시리즈가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없어졌다.

제작사인 CBS가 자기네 OTT인 파라마운트+에서 방영하려고 방영권 회수해갔다는...ㅠㅠ

우리나라에는 파라마운트+가 없으니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보려면 어둠의 경로를 통하는 수밖에 없다는...ㅠㅠ22

 

뭐, 엔터프라이즈 시리즈를 다시 보게 할 만큼 혹평을 받는 시리즈라 하니, 많이 아쉽지는 않다.

디스커버리까지 오기 전에, 넷플에 있는 시리즈도 언제 다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ㅎ

근데, 내가 다 보기도 전에 어느 순간 넷플에서 사라지거나 하진 않겠지?

 

나...이렇게 트레키가 되어가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빅뱅 이론도 보고 싶어 졌어. 하...

 

 


 

* 미국이 세계 최초로 1954년부터 컬러 방송을 시작했고, 일본은 1960년부터, 우리나라는 1980년 12월에 처음으로 공식 컬러 방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