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순하게 살자

소화 잘 되는 속편한 베이글 - 훕훕 베이글

꿀짱이 2021. 6.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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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베이글을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크리스마스 무렵 사촌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소소한 선물들을 주고받고 있었더랬다.

카톡에서 선물할 거리를 찾다 점점 상품 구경에 빠져들어 선물을 다 한 다음에도 한참을 둘러보고 다녔다. ^^;

그러다 발견한 베이글.

이름이 특이해서 눈에 들어왔다.

훕훕? 왜 훕훕이야? 훕훕이 뭐야?

궁금해서 살펴보는데 계란, 버터, 우유 등을 쓰지 않고 만든다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오호~?

더 궁금해진다.

아예 네이버로 나와서 본격 검색.

종류가 꽤 다양하다.

나만 몰랐지 유명한 베이글 베이커리인가보다.

 

스토어에 들어가서 구경하다 핑크빛이 도는 딸기 베이글에 낚여버렸다. ㅎ

핑크핑크 통통한 베이글이 왜 그리 이뻐 보이는거니? ㅋㅋ

 

오랜만에 아침식사로 베이글을 먹어볼까~ 하고 시험삼아 몇 가지 골라 담아 주문해봤다.

그렇게 훕훕 베이글을 먹어보게 됐는데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계속 먹고 있다.

 

이건 또 뭔가~ 궁금한 땅콩

 

모든 음식이 그렇듯 실물은 홈피 사진만큼 필링이 그득그득 하지는 않다. ^^;;

 

딸기러버 베이글

딸기러버는 동결건조딸기랑 딸기퓨레, 크림치즈가 들어 있다는데 딸기 양이 조금 아쉽긴 하다.

지금 보니 사진이 좀 심하게 나왔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나서 딸기쨈이 빵에 좀 흡수돼서 그렇지 실제로는 저렇게까지 없어 보이진 않는다.

딸기러버도 주문할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꼭 넣는 베이글 중 하나다.

 

한 번에 열 다섯개 정도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다.

아침에 베이글 하나를 다 먹으면 너무 배불러서 반씩 잘라 먹는다.

열 다섯개면 한 달 아침 식사 해결.

가끔 간식으로 꺼내먹기도 해서 한 달이 채 안 돼서 다 먹긴 하지만~ ㅋㅋ

 

자기 전에 하나 꺼내 두고 아침에 말랑해진 빵을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서 먹으면 말랑말랑 쫄깃하니 맛있다.

난 말랑한 게 좋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데 겉바속쫀으로 먹고 싶으면 프라이팬이나 오븐,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된단다.

 

처음에는 딸기 베이글에 낚여서 먹기 시작했는데 몇 달 지난 지금은 블루베리러버가 내 최애다.

 

속의 필링을 보려고 위에서 조금씩 뜯어 먹었다. ^^;;;

블루베리는 퓨레가 아니라 열매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런가 속이 알차게 들었다.

맛이 궁금해서 처음엔 다양한 베이글을 이것저것 섞어 사먹어봤는데 지금은 딸기러버, 블루베리러버, 크리미펌킨을 기본으로 티라미스, 밀크티, 딥초콜릿 등을 번갈아 가며 두어 개씩 섞어 주문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들어있으니 따로 치즈를 사지 않아도 돼서 더 좋다.

 

일반 빵은 먹고나면 생목이 오른다고 표현하던가...

소화가 잘 안 돼서 불편한 느낌이 있는데 훕훕베이글은 그렇지 않다.

먹고나서 속이 편하다.

계란, 버터, 우유, 오일을 넣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소금, 효모, 물 만으로 반죽한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크림치즈나 소시지가 들어간 것 말고 통밀 베이글이나 과일 들어간 종류로 선택하면 채식하는 분들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베이글이 되겠다.

스토어에 채식 베이글 카테고리가 따로 있더라.

 

참, 얼마전에 포장 비닐이 바뀌었다.

 

전에는 투명 비닐포장에 종이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스티커가 잘 떨어지지 않아 한 달에 열댓개씩 나오는 비닐을 분리배출하지 못하고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만 했었다.

비닐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좀 찝찝한 마음이 있는데 바뀐 포장은 분리배출해서 재활용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비닐 포장을 아예 안 쓰는 방법은 찾을 수 없을까... 

한 달에 한 번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빵을 담아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번에 열 다섯개씩 사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

 

흠...

아예 베이글 만드는 법을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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