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손뜨개

손뜨개 호랑이 파우치 - 니뜨 랑이 파우치

꿀짱이 2023. 2.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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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호랑이 해.

니뜨에 놀러 갔는데 귀여운 호랑이 파우치가 새로 나와 있었다(언제적 얘기인지...^^;;;).

 

 

니뜨 홈피에서 가져온 랑이 파우치 이미지

귀여워~ 호랑이잖아~ 갖고싶다~~~ ㅠㅠ

하지만 쟁여놓은 패키지 세트가 많아서 꾹 참고 지름신을 물리쳤다. ㅠㅠ

 

그러다 조카 1호의 생일이 다가왔다.

갖고 싶은 생일 선물을 물어보니 레고 피규어 하나를 요청한다.

늘 소박한 조카 1호의 소원.

녀석이 원하는 피규어를 손에 넣었다.

이제 포장을 해야 하는데 조그만 피규어 한 개 포장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귀여운 호랑이 파우치가 떠올랐다.

오호라~

마침 조카 1호는 호랑이띠.

신난다, 신나~

조카 선물도 하고 내 사심도 채우고. 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결국 랑이 파우치를 지르고 말았다는.

색깔도 이것저것 고민하다 그냥 3세트를 질러 버렸다는. ㅎ~

 

 

다짜고짜 완성 샷

귀엽다, 귀여워~ ㅋ

 

나는 귀차니스트.

손뜨개 인형은 각 부위를 하나하나 만들어서 바느질해서 이어 붙이고 수도 놓아야 하고, 하여튼 손이 많이 가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파우치는 입이랑 귀 두 개만 더 만들면 되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질 뻔.. ㅋ

원래 도안에는 조임끈에 구슬을 만들어 달아주게 돼있는데 구슬 두 개 만들어 다는 것도 귀찮아서 꽃으로 바꿔버림. ㅋㅋ

눈은 인형 눈 부품이라 그냥 끼우면 되고 검은 줄무늬랑 코, 입은 부직포로 재단이 돼 있어서 잘 붙이기만 하면 됨.

아플리케처럼 바느질해도 되겠지만 귀차니스트인 나는 글루건으로 붙여버림. ㅋㅋㅋ

 

 

인형 눈을 끼웠더니 파우치 안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서 안감을 만들어야 했다.

얇은 천이라 뾰족한 부분이 손에 만져지긴 하지만 그래도 긁히진 않겠지.

안감까지 달고 선물인 피규어를 쏙 넣어줌.

 

 

비둘기, 노랑, 귤색(배색은 백아이보리)으로 3세트를 샀는데 노랑이 제일 예뻐 보여서 조카 1호 선물용으로 만들었다.

비둘기색이랑 귤색도 만들어야 하는데 귀랑 구슬 만드는 게 귀찮아서 여태 패키지를 안 뜯었음. 허허~

 

 

실은 허니 실.

사용한 바늘은 코바늘 5호.

 

 

파우치 하나 완성하고 남은 실의 양.

반 정도 남은 듯.

노랑 실도 이 정도 남았는데 다른 거 만드는 데 써버렸다.

패키지 하나로 파우치 두 개 만들 수 있으려나.

비둘기색이랑 귤색 파우치 하나씩 만들어도 백아이보리 실이 한 타래 반 정도 남겠다.

 

다시 문어발을 펼치기 시작한 요즘.

집에 쌓아둔 패키지 다 완성할 때까지 더 사들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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