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에는 비가 왔다. 비 온뒤 하루만에 산에 가면서 길이 진창일까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이 엄청 잘 빠지나보다. 그늘진 곳은 촉촉하지만 질척거리지 않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전날 비가 왔다는 것도 모를 정도다. 다닐수록 끌리는 산이다. 야트막한 동네 뒷산인데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뻐꾸기 소리 녹음하려고 동영상을 찍었다. 소리를 듣다보니 궁금해져서 뻐꾸기를 검색해봤다. 뻐꾸기가 이렇게 생겼구나. 낮은 지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란다. 깊은 산속에나 가야 있는 새인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ㅎ 뻐꾹뻐꾹 우는 건 수컷이고 암컷은 삐삐삐~ 소리를 낸단다. 오호~ 처음 알았다. 그럼 뻐꾹~ 소리 말고 다른 새 소리인줄 알았던 울음소리도 뻐꾸기 소리였던건가? 흠... 새를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