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50

달콩이가 알을 품기 시작했다 - 미니 메추리 포란

달콩이가 책장에 알을 낳고 둥지를 만든 것이 7월 11일. 그 후로 한참 알을 안 낳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러다 7월 20일에 알을 하나 낳았다. 웬일로 책장이 아니라 방 안의 둥지에 알을 낳았다. 혹시나 해서 알을 꺼내지 않고 그냥 둬봤다. 22일에 또 한 알을 낳더니 저녁때부터 둥지에 들어가 앉아있기 시작했다. 알 두 개만 낳고 품으려는 건가? 달콩이가 알을 품고 있는 둥지 앞을 지키고 서있는 알콩. 책장에서는 알콩이가 기웃거리기만 해도 달콩이가 신경질을 내더니 이때는 조용하다. 왔다 갔다~ 열심히 보초를 서는 알콩.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갔네 ㅋ 달콩이가 잠깐 놀러 나간 사이 알 사진을 찍었다. 알이 튼튼한지 꺼내서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실수해서 알에 금이라도 갈까 봐 손을 넣어 살살 만져보기만 했..

미니 메추리 2022.07.28

달콩이가 엄마가 되고 싶은가 보다

얼마 전. 엄마가 요가를 다녀와서 현관을 들어서는데 미메 녀석들이 조용하더란다. 보통은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면 방에 있다가도 쪼르르 달려 나오는데. 어디 있나 싶어 알콩달콩을 부르며 찾아다녔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고. 베란다에도 없고, 방에도 없고. 혹시나 부엌 다용도실로 날아서 나갔나 싶어 찾아봤는데 거기도 없고. 우리가 부르면 짹짹 거리는 소리로 '여기 있소~' 하는 기척을 내는데 그날따라 녀석들이 조용하기만 하더란다. 한참을 부르며 찾다가 포기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녀석들이 태연하게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ㅋㅋ 도대체 어디 숨어있다가 나왔는지 미스터리란다. 며칠 후. 쉬는 날이어서 집에 있는데 어느 순간 녀석들 기척이 안 느껴지고 보이지 않았다. 오호~ 드디어 어디에 은신처를 만들었..

미니 메추리 2022.07.26

청소 방해꾼 미니 메추리

퇴근해서 돌아오면 엄마가 챙겨주시는 저녁식사부터. 저녁을 먹고 양치하고 나면 미메들이 어질러놓은 방 청소 시작. 소독제, 휴지, 빗자루를 들고 응가를 닦으며 방을 쓸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미메들이 따라붙는다. 내가 먹을 거라도 찾는 줄 아는가 보다. 모래를 쓸어 모아놓으면 열심히 올라가서 모래를 헤집어놓는다. 책상 아래 모래를 쓸어 모아놨는데 응가 치우느라 잠시 빗자루를 놓은 사이에 모래를 다 헤쳐놓고 나가버린 녀석들. 일을 두 번 시키는 녀석들 때문에 헛웃음이 나왔다가 모래에 찍힌 발자국이 귀여워서 사진 한 장. 아가 때부터 빗자루를 봐와서 그런지 빗자루를 전혀 겁내지 않는다. 꽁무니까지 바짝 빗자루를 들이대며 쓸어도 본체만체. 미메들 다칠까 봐 내가 녀석들을 피해 비질을 하는 지경이다. 모래를 파헤치는..

미니 메추리 2022.07.26

미니 메추리 수컷의 암컷 지키기

수박 먹는 알콩달콩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알콩이가 자기 짝이라고 달콩이를 열심히도 지키는구나. 그러고 보니 별콩이도 참 열심히 지켰더랬는데. 그러고 보니 22 알콩이 녀석이 기특하네. 저녁때,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다가 녀석들이 조용하다 싶어 뭐 하고 있나 슬쩍 봤다. 달콩 마님은 둥지에 들어앉아 쉬고 있고 알콩이는 바깥 이불에 앉아 쉬고 있다. 혼자 둥지를 차지하고 새초롬하게 앉아있는 달콩이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알콩이가 슬그머니 일어나 둥지 안의 달콩 마님 기척을 살핀다. 그러고는 둥지 입구를 떡 하니 지키고 서서 경계. ㅋ~ 아니, 사진 한두 번 찍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나랑 하루이틀 지낸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경계하냐고, 녀석아. 쉬고 있다가 난데없는..

미니 메추리 2022.07.16

수박 먹는 미니 메추리

내 입으로 뭔가 들어가는 게 보이면 쏜살같이 달려와 발밑에서 동동거리며 올려다보는 녀석들. 강아지도 아니고, 미니 메추리가 사람 따라다니며 먹을 걸 보챌 줄은 몰랐더랬지. ㅋ 더운 여름. 간식으로 수박만한 게 없다. 혼자 수박을 먹다가 녀석들에게 딱 걸려서 한 조각 내줬다. ㅋㅋ 알콩이는 콕콕 쪼아 먹는데 달콩이는 찹찹— 츄르릅~ 빨아먹는 느낌. 사실 며칠 전에 달콩이가 또 소화불량 증세를 보였다. 어째 이삼일 동안 먹부림을 심하게 한다 싶었다. 알 낳기 전날이면 먹부림을 좀 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는 과했나 보다. 아침부터 꾸역거리더니 종일 따듯한 냉장고 옆에 붙어 앉아 앓았다. 지난번에 병원 다녀와서는 약을 먹기도 전에 나아버려서 ^^; 이번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볼록해진 가슴을 마사지해주..

미니 메추리 2022.07.03

미니 메추리 칼슘 모래 만들기

원래 미니 메추리 소화용, 목욕용으로 사용하던 모래는 전부 칼슘 모래였다. 그러다 호흡기 질병이 걱정돼서 목욕용 모래는 깨끗한 흰모래로 바꿨더랬다. 칼슘 모래는 따로 작은 그릇에 담아줬다. 2021.07.26 - [미니 메추리] - 미니 메추리 건강 고민 - 사료와 바닥재, 모래 교체 미니 메추리 건강 고민 - 사료와 바닥재, 모래 교체 알콩달콩이가 우리집에 온 지 36일째, 별콩이가 새 식구가 된 지 22일 째다. 7월 초까지 미메 세 마리와 함께 하는 일상을 기록해왔는데 알콩이가 아프면서 포스팅 리듬이 흐트러졌다. 미메 생활 jaeminane.tistory.com 모래를 파는 쇼핑몰측의 실수로 무려 40kg이나 쟁여두게 된 모래. ㅋ 모래를 구입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20kg 한 상자는 아직 뜯지도..

미니 메추리 2022.06.27

미니 메추리 발톱 관리

일단 집사의 푸념 먼저. 땅콩이와 달리 알콩달콩이는 손이 참 많이 가는 녀석들이다. 병원도 몇 번이나 다녀오고 알 낳는 것도 수월하지가 않고. 알 낳는 문제는 집사 탓도 있긴 하다. ㅠㅠ 좋은 사료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먹여온 사료가 산란 사료로는 부족했던 듯. 땅콩이에게 먹이던 산란 사료로 바꿔주고 나서 이전보다 힘들이지 않고 알을 낳고 있다. 사료 교체로 알 문제를 해결했나 싶었는데 이제는 발톱 문제. 어느 날인가 집에 와서 보니 달콩이가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닌다. 엄마 말씀이 아침에 일어나서 방 문을 열어줬는데 그때부터 절뚝거리며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알콩이에게 날아간 의심의 화살 — 짝짓기 하겠다고 달콩이에게 마구 들이대서 그런 거지? 알콩이, 이놈 — 그래서 이틀 정도 알콩이를 달콩이와 ..

미니 메추리 2022.06.17

뮤지컬 모래시계 - 6월 5일 저녁공

얼마 전 신도림역 근처 나들이 갔다가 뮤지컬 모래시계 포스터를 봤다. 낯익은 얼굴이 몇 보인다. 뭐, 유명한 배우들이니까. 모래시계 뮤지컬 공연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닥 관심은 안 갔는데 포스터를 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공연 관람을 한 게 언제였더라... 엄마가 민우혁 배우를 좋아하셔서 몇 년 전인가 민우혁 배우의 지킬 앤 하이드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또 한 번 엄마랑 민우혁 배우의 공연을 보자 마음 먹었다. 태수 역의 민우혁은 확정(조형균 배우도 보고 싶긴 하다 ㅠㅠ). 우석 역은... 최재웅 배우가 있어서 고민을 조금 했는데 남우현 군의 라이브를 듣고 싶은 욕심에 결국 남우현 선택. 실물도 보고~ ^^ 예전만큼 파고드는 팬질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인피니트..

미니 메추리 산란 사료로 교체(알 깨먹는 현장 목격)

우리 집 미메들이 알을 먹기 시작한 지는 좀 되었지만 사실 알을 깨 먹는 모습을 직접 본 건 두어 번 밖에 안된다. 대부분은 내가 깨서 접시에 담아주거나, 녀석들이 깨 먹고 난 후의 흔적을 본 것. 그러다 얼마 전 달콩이 녀석이 알을 깨먹는 모습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다. 둥지에서 알을 낳고 나와 돌아다니길래 좀 있다 알 꺼내야지- 하고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옆에서 노는 녀석들의 소리가 뭔가 평소와 다른 것이 느껴졌다. 달콩이가 신나게 알껍질을 깨먹고 있는 중... ^^; 둥지에 있던 알을 언제, 어떻게 끌고 나왔는지 노른자는 바닥에 다 흘려놓고 껍질을 열심히 깨 먹고 있다. 그동안 달콩이의 타겟은 알 내용물이 아니라 껍질이었나 보다. 거 참... 칼슘 모래로는 부족한 걸까? 땅콩이는 ..

미니 메추리 2022.06.07

석가탄신일 용주사, 융건릉 나들이

한 달 묵혀서 쓰는 석가탄신일 나들이 일기~ ㅎ 지난 5월 8일. 8시 반쯤 일어났는데 엄마가 집에 없다. 잠시 후 들어오시는데 아침 일찍 근처 절에 다녀오셨단다. 그러더니 갑자기 용주사 나들이 가자 하신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 좋다, 좋다 하시더니 또 가고 싶었나 보다. 휴일에 집에만 있는 것보다 가까운 데라도 나가서 콧바람 쐬는 게 낫지. 갑자기 계획에 없던 나들이 나가느라 대충 눈꼽이나 떼고 지갑만 챙겨 들고 나섰다. 해가 쨍~하지 않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너무 덥지 않고 돌아다니기 좋았다. 지난 번에는 버스를 타고 갔지만 돌아올 때 전철을 이용한 것이 더 편했던 터라 이번에는 갈 때도 전철을 이용하기로. 수원역에서 딱 두 정거장. 병점역 2번 출구로 나가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용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