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메추리 새 아기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던 것이 지난 월요일. 운전해 줄 동생이 수요일부터 시간이 난다고 해서 수요일에 아이를 데려오기로 약속을 잡았다. 알콩이에게 이틀만 참자, 했지만 녀석이 말귀를 알아들을 리는 없고. 그래도 새 식구를 들이기로 결정을 하고 나니 내 마음은 조금 편해졌다. 알콩이 녀석이 옆에서 울어대도 견딜만하고. 밤 9시 반쯤. 종일 줄기차게 울어대던 녀석이 조용하길래 뭐 하고 있나 찾아봤다. 에고... 내 발 옆에 와서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다. ㅠㅠ 알콩이는 원래 간식 줄 때만 쪼르르 달려오고 내가 가까이 가면 몇 발짝 뒤로 물러나는 녀석인데... 스스로 이만큼 내게 가까이 다가와 앉아 있는 게 처음이다. ㅠㅠ 외롭기도 하고 종일 울며 달콩이 찾아다니느라 힘들었나 보다. 어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