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모자를 떠봤다. 엄마의 주문으로. 올해에는 엄마 모자를 본 이모의 주문으로 두 번째로 모자를 만들어봤다. 더불어 엄마 모자도 하나 더. 작년에 만들어드린 것은 처음 만들어 본 거라 좀 어설퍼서 와이어도 잘못 넣었고 일 년이 지나니 늘어나기도 해서 챙이 축축 처진다. 니뜨에 가보니 신상 모자 패키지가 몇 개 보인다. 챙이 늘어져 뒷목에 닿는 게 싫으시다는 엄마의 의견을 반영해 아델 리본 모자를 선택했다. 챙 뒷부분이 트여 있고 다른 모자보다 챙을 좀 짧게 만든 모자란다. 참, 주의할 점은 패키지 이름은 '아델 리본 모자'지만 패키지에 리본은 포함돼있지 않다. 이것 때문에 리뷰에 불만사항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빨간 모자가 이뻐 보인다. 하지만 엄마나 이모 취향은 아님. 난 다크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