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실천 2일 차.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일단 해보기는 하는 거다. 어제 고이고이 싸둔 책 한 상자는 아침 일찍 택배아저씨가 가져가셨고, 오늘은 버릴 책 한 상자와 이면지 다발을 추렸다. 묵은 잡지와 너무 오래되고 빛이 바래 팔 수 없는 소설 몇 권. 종이도 버리기 아까워 이면지로 쓸 거라고 잔뜩 쌓아뒀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책장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요즘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으니까. 학생이라면 수학 문제 푸는 용도로라도 쓰련만. 우리집 책장에서 먼지만 덮어쓰고 있느니 재활용돼서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분리배출 결정. 비우기로 결심한 또 하나의 욕구템. 애증의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를 보러 갔다가(깨어난 포스였지 아마) 동글동글한 녀석이 탐나서 업어온 팝콘통. ㅠㅠ 찾아보니까 영화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