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이 길다. ㅎ 옛날옛적에, 브래드 피트가 나온다는 트로이를 보러갔다가 에릭 바나한테 반해서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나도 그중의 한 명~ ^^) 메이즈러너의 주인공 얼굴을 보고 선택했다가 보이한테 반했다. 브래드 피트의 경쟁 상대는 에릭 바나였는데 딜런 오브라이언의 상대는 멍멍이라서 어쩐지 좀 미안하기도 ^^; 오랜만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귀여운 영화 한 편을 봤다. 보기 전에 영화평을 딱 하나 읽어봤는데 호평도, 악평도 아닌 그저 그렇다는 얘기. 그래서 보기로 맘먹은 영화다. 심각하거나, 심장 조이거나, 돈 자랑 해가며 다 때려부수는 영화가 아닌 걸 보고 싶어서. 감상부터 말하자면, 의외로 재밌다. (스포 주의) 세상이 망하고 소수의 인간이 살아남아 몬스터 벌레들을 피해 벙커에 숨어 살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