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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메추리 83

대박! 반전!! 달콩이가 알을 낳았다!!!

크허~ 웃고 시작하련다. 우리집 미니 메추리들 성별이 몇 번을 바뀌었는지.. 아니지. 녀석들 성별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집사가 맘대로 이렇게 저렇게 짐작해버린 거지. 허.허. 처음에는 뽀잉뽀잉~ 하는 걸 보고 세 마리 모두 암컷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뽀잉뽀잉은 수컷도 하는 애교였음. 아성조때, 달콩이가 한 성격하는 데다 알콩이와 별콩이가 달콩이를 엄청 따라다니며 애교 부리고, 결정적으로 녀석이 쪼쪼를 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달콩이는 수컷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허~ 그러고보니 뭐야, 달콩. 쪼쪼는 왜 한 거야? 암컷은 새끼한테만 한다고 해서 달콩이 수컷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을 낳아버리니 당황스럽잖아. ㅎ 그리고 2주쯤 전부터 알콩이가 별콩이와 짝짓기를 시작해서 알콩이는..

미니 메추리 2021.08.22

알 낳는 별콩이 - 곁을 지키는 알콩

별콩이가 두 번째 알을 낳던 날. 기록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어뒀다. 알 낳기가 많이 힘들었던가 보다. 초란을 낳고서 사흘 만에 두 번째 알을 낳았다. 오후 3시 20분쯤. 첫 알을 낳았던 자리에서 다시 바닥을 고르고 있다. 고르고 다질 바닥이 아니지만서도 본능이 그런가 보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많이 아파하는 것 같기도 해서 안쓰럽다. 꼭 진통 겪으며 우는 소리 같다. ㅠㅠ 조용히 별콩이 모습을 지켜보며 알 낳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득 알콩이와 달콩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알콩이 녀석이 기특하게도 별콩이 옆을 지키고 있다. 별콩이가 알을 낳던 첫날에는 달콩, 별콩 둘 다 뭔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당황한 것 같기도 한 모습이었다. 별콩이가 아파하는 것 같으니까 위로라도 해줄..

미니 메추리 2021.08.21

미니 메추리의 식욕은 집사가 농사짓게 한다

우리집 미메들의 하루 식단. 기본적으로 산란 사료에 알곡을 두 숟가락씩 얹어준다. 녀석들이 산란 사료보다 알곡을 기본 사료로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리고 오전, 오후에 간식을 한 번씩 준다. 간식은 그때그때 집에 있는 것으로 하는데 요즘은 아가새농장에서 미메들 간식 사고 샘플로 받은 에그 푸드, 과일 파테와 계란 노른자, 상추, 밤 등을 준다. 다 골고루 잘 먹지만 특히 싱싱한 녹색 이파리를 무척 좋아한다. 냉장고에서 상추를 꺼내면 그때부터 흥분해서 삐삐~~ 발 동동~~ 난리다. 상추를 씻어서 거실로 들고 가면 뒤에서 '상추 내놔라~' 하듯 삐삐삐~~~ 하며 마구 쫓아온다. ㅋㅋ 베란다에 나가면 눈에 보이는 이파리마다 뜯어 먹으려고 까치발 하고 동동거리고 점프하고 난리다. 아쉽지만 베란다..

미니 메추리 2021.08.20

호기심쟁이 미니 메추리 - 그런데 둥지는 안 궁금해?

59일째. 미니 메추리는 천성이 겁이 많으면서 호기심도 많다고 한다. 녀석들을 키우다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된다. 재채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고 어디서 낯선 소리라도 나면 바짝 경계를 하면서도 처음 보는 물건이 있으면 다가가 탐색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뜯다가 옆구리가 터진 택배 상자를 잠시 옆에 치워두고 물건을 확인하는데, 그사이에 찢어진 틈으로 들어가 구석구석 살펴보고 다니는 녀석들. 나란 존재에 익숙해지는 데는 한 달 넘게 걸렸으면서 택배 상자는 경계하기는 커녕 달려들어 탐색하기 바쁘다. 그 와중에 찰칵 소리에 '뭘 찍어요' 하듯 쳐다보는 달콩. ㅋ 고양이도 아니면서 상자에는 왜 들어가. 택배가 좋으냐? 너희를 위해 주문했던 택배이긴 하다만. ㅎ 둥지에 좀 그렇게 들어가봐라. 알콩이 데리고 병원..

미니 메추리 2021.08.17

미니 메추리 키우기 56일 - 달콩이는 꽃청년

알콩이 달콩이 모두 어릴 때 노란 솜털만 있었다. 그래서 성조가 되면 흰 깃털이 나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다. 둘 다 몸 전체가 하얀색이면 두 마리를 어떻게 구별할까 했는데 자라면서 반점처럼 검은 깃털이 몇 개씩 보이기 시작했다. 알콩이는 꽁지깃이 검어졌다. 알콩이에게 검은 깃이 보이기 시작하고도 한참 지날 때까지 달콩이는 하얗기만 했는데 언젠부터인가 등판과 뒤통수에 검은 깃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판에는 점처럼 검은 깃 하나, 머리에는 여러 개가 보였다. 그저 별콩이처럼 검은 무늬가 나오나보다 했는데 갈수록 무늬가 모양을 갖춘다. 달콩이 머리에 꽃이 폈어요~ 머리에 이쁜 꽃핀 꽂은 달콩이~ ㅎ 3주 전 사진인데 이때도 알콩이랑 별콩이가 붙어 다녔구나. 알콩이가 진즉부터 별콩이를 찜콩해두고 따라다니긴 했지..

미니 메추리 2021.08.15

미니 메추리 키우기 53일째 - 별콩이 초란을 낳다

태어난 지 53일은 아니고 알콩달콩이가 우리집 식구가 된 지 53일째이다. 별콩이는 우리집에 온 지 딱 40일째 되는 날. 깃털 상태로 봤을 때 우리집에 왔을 때가 태어난 지 한 달쯤 됐다고 보면 지금은 두 달이 좀 넘었겠다. 한 10주쯤 됐으려나? 별콩이가 오늘 알을 낳았다. 며칠 전부터 엄청난 식욕을 보이고 먹을 거 앞에서 한층 더 전투적이더니 알 낳을 때가 돼서 그랬던 거다. 오후에 거실에서 놀다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예전에 땅콩이가 그랬던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벽을 따라 왔다갔다 정신없이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곧 알을 낳겠다 싶었다. 모래통에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알 낳을 자리를 찾는가 싶더니 그냥 모래통 옆에서 바닥을 고르기도 하고 목욕하는 행동도 하고 난리다. 얼마나 야단법석..

미니 메추리 2021.08.12

미니 메추리가 아플 때

알콩이가 아팠을 때 생각했던 것들, 대처 방법을 정리해 두고 싶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또 어느 녀석이 아플 때에 대비해서 기억도 해둘 겸. 쬐그만 주사기에 약 넣는 방법이라던가, 꿀을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문제들. 알콩이가 아팠던 것이 벌써 한 달 전이다. 아프면서 일주일 정도 못 먹은 것을, 다 낫고서 보충하다 못해 넘쳤는지 지금은 세 녀석 중 제일 통통하다. 잘 먹고 좀 크기도 해서 예전 몸매 회복하나 했는데 계속 잘 먹어서 여전히 동글동글하다. 발로 톡 차면 데구르르 굴러갈 것 같이 생겼다. ㅋ 며칠 전, 저녁을 먹다가 녀석을 보고 있으려니 마동석이 생각난다고, 이름을 동석이로 바꿀까 했더니 엄마가 뿜으심. 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내가 볼 때마다 밥그릇에 들어가 있는 것 ..

미니 메추리 2021.08.08

알콩이는 남자애 - 성격이 제각각인 미메들

알콩이 성별이 확실해졌다. 어제 아침. 평소처럼 녀석들 밥이랑 물을 챙겨준 후 내 아침을 준비해서 거실 탁자 앞에 앉았다. 녀석들도 쪼르르 달려와서 거실 창가 놀이터에서 알곡도 먹고 깃털도 고르고 잘 논다. 아침을 먹으며 녀석들 노는 걸 지켜보는데, 별콩이가 갑자기 납작 엎드려 뽀잉뽀잉을 한다. 그러자 알콩이가 갑자기 별콩이 등 위로 점프~ !!!!!!!!!! 별콩이는 뽀잉뽀잉 애교 부리다가 알콩이가 느닷없이 덮치니 놀라서 후다닥 내빼고 빽빽거리며 난리다. 엄청 놀랐나보다. 나도 깜짝 놀랐다. 그러고서 별콩이가 한동안 고개를 홱홱 젓고 뒷걸음질 치고 그래서 조금 걱정했다. 달콩이는 옆에서 '왜 그래?' 하는 듯 지켜보다 깃털 골라주려고 하는데 별콩이는 놀라서 그것도 피한다. 아침부터 느닷없이 봉변을 당한..

미니 메추리 2021.08.04

미니 메추리 7~8주령 성별이 드러나기 시작?

그동안 내가 미니 메추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 있다. 녀석들이 가끔 납작 엎드려서 '삐요삐요' 목울음 소리 내는 행동. 땅콩이가 그런 행동을 자주 해서 난 별 생각없이 암컷이 하는 행동이려니 했다. 그런데 카페글들을 읽어보니 수컷도 하는 행동이란다. 허... 이름도 있다. '뽀잉뽀잉' 미메의 애교란다. 알콩달콩별콩이 다 뽀잉뽀잉을 해서 '세상에~ 셋 다 암놈이야?' 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아니, 오히려 지금 두 놈이 수컷으로 짐작되는 행동을 보여서 멘붕 ㅎ 며칠 전에 달콩이가 '쪼쪼'를 했다. 보통은 수컷의 구애 행동이라고 했다. 맛있는 먹이를 입에 물고 '쪼쪼' 소리를 내서 암컷에게 먹이를 양보하는 행동. 암컷은 새끼에게 한단다. 손으로 알곡을 주는데 달콩이 녀석이 알곡 하나를 입..

미니 메추리 2021.07.27

미니 메추리 건강 고민 - 사료와 바닥재, 모래 교체

알콩달콩이가 우리집에 온 지 36일째, 별콩이가 새 식구가 된 지 22일 째다. 7월 초까지 미메 세 마리와 함께 하는 일상을 기록해왔는데 알콩이가 아프면서 포스팅 리듬이 흐트러졌다. 미메 생활도 달라진 부분이 조금 있다. 첫 번째로, 사료를 바꿨다. 사료 교체는 알콩이가 아프기 전부터 고민하던 문제였다. 그때는 달콩이가 먹는 양이 적고 체구가 작아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뭐... 미니 메추리 용품을 늘 주문하는 단골 쇼핑몰에서 사료도 구매했는데 녀석들이 영 맛있게 먹는 것 같지가 않았다. 알곡은 맛있게 잘 먹어서 거의 안 남는데 일반 사료는 버리는 게 태반이다. 사료랑 알곡을 섞어주면 알곡만 골라먹고 사료는 몇 번 입질하다 말고 그랬다. 사료가 안 맞아서 녀석들이 배가 고파 똥을 먹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미니 메추리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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