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태기가 왔나 봄. 일주일 정도 손을 놓고 있었다. 그사이 날은 제법 선선해져서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미니 메추리 아가들의 겨울나기 준비가 슬슬 생각되는 시점. 기온이 좀 내려갔다고, 녀석들이 거실 놀이방쪽으로 거의 가지 않는다. 안 그래도 냉장고 옆 뜨듯한 곳을 좋아하는 알콩이는 이제 하루종일 냉장고에 붙어있다시피 한다. 너무 냉장고에만 붙어 있어서 어디 아픈게 아닌가 걱정하기도. 지난 겨울에 땅콩이에게는 밤마다 핫팩을 하나씩 깔아줬었다. 그런데 자기 전에 들여다봐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봐도 그렇고, 핫팩에 올라가 자는 모습을 거의 못봤다. 너무 뜨거운가 싶어서 이불도 두툼하게 깔아줬지만 별 소용 없었음. 엉뚱하게 집 밖에서 누빔천으로 된 상 커버에 붙어서 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