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콩이가 알을 품기 시작한 지 어느새 열흘이 넘었다. 지난 22일까지 두 개를 낳고 저녁때부터 품는가 싶더니 23일에 하나를 더 낳았다.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포란한 것으로 계산해서 오늘이 12일째다. 몸을 부풀리고 앉아서 알을 품고 있는 달콩. 22일 밤까지는 알콩달콩 둘의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다음 날부터 달콩이가 알콩이에게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알콩이가 둥지 근처에 가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며 쫓아낸다. 달콩이가 포란을 시작하고서 미니 메추리 포란에 대해 또 공부를 해봤다. 미니 메추리 자연 포란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컷의 방해라는데, 무슨 얘기인지 알 듯도 하다. 포란 시작하고 첫날에는 달콩이가 소리지르며 알콩이를 경계해도 이 녀석이 결국에는 못 참고 둥지로 뛰어들어가 달콩이가 도망쳐 나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