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나서 실제로 만들기까지 일주일 정도 고민했나 보다. 이유는 별거 없다. 첫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런 얘기도 해보고 싶고 저런 얘기도 해보고 싶고, 생각은 있지만 블로그 열자마자 '나 이랬는데, 저랬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느닷없으니까. 어찌 보면 별것 아닐 수 있는 이런 이유로 몇 날을 고민하다가 애초에 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지에 생각이 미쳤다. 흠... 그러게 왜 하고 싶어졌을까. 첫 조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을 때도, 집안일로 마음이 어지러워 누구든 붙들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때도,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 몸까지 아파졌을 때도 일기조차 제대로 써본 일이 없었는데. 굳이 이름 붙이자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