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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메추리는 호기심쟁이 2

참견쟁이 방해꾼 미니 메추리들

우리 집 미니 메추리들. 미메답게 천성적으로 겁이 많지만 호기심이 왕성하기도 하다. 의외의 포인트에서 강심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비닐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도망가기도 하면서 청소하는 빗자루와 대걸레는 졸졸졸 쫓아다닌다든지, 재채기 소리에는 깜짝 놀라 얼음이 돼버리면서 천둥 치는 소리에는 꿈쩍도 안 한다든지. 아기 때는 나를 무서워해서 도망다니고 자기들끼리 뭉쳐 다녔는데 5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은 내가 가는 곳마다 붕어 똥처럼 졸졸졸 따라다닌다. 내가 한 걸음 걸으면 녀석들은 종종종 스무 발짝은 뛰어야 할 것 같은데 참 열심히도 쫓아다닌다. 지치지도 않나보다. 하루 종일 집 안을 돌아다니려면 피곤할 것도 같은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엄마한테 껌딱지처럼 붙어 따라다니는 애기들 같기도 하다..

미니 메추리 2021.11.10

호기심쟁이 미니 메추리 - 그런데 둥지는 안 궁금해?

59일째. 미니 메추리는 천성이 겁이 많으면서 호기심도 많다고 한다. 녀석들을 키우다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된다. 재채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고 어디서 낯선 소리라도 나면 바짝 경계를 하면서도 처음 보는 물건이 있으면 다가가 탐색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뜯다가 옆구리가 터진 택배 상자를 잠시 옆에 치워두고 물건을 확인하는데, 그사이에 찢어진 틈으로 들어가 구석구석 살펴보고 다니는 녀석들. 나란 존재에 익숙해지는 데는 한 달 넘게 걸렸으면서 택배 상자는 경계하기는 커녕 달려들어 탐색하기 바쁘다. 그 와중에 찰칵 소리에 '뭘 찍어요' 하듯 쳐다보는 달콩. ㅋ 고양이도 아니면서 상자에는 왜 들어가. 택배가 좋으냐? 너희를 위해 주문했던 택배이긴 하다만. ㅎ 둥지에 좀 그렇게 들어가봐라. 알콩이 데리고 병원..

미니 메추리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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