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7일째를 맞았다. 이제부터 카운트다운. 발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잘 컸다면 언제 병아리가 태어날지 모른다. 사나흘 늦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니까 오늘, 내일 태어나지 않아도 며칠 더 기다려볼 예정. 초이사료도 주문해뒀다. 그동안 달콩이도 고생 많았고 알콩이도 나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달콩이가 포란을 시작하고 처음 이틀 정도는 알콩이가 둥지까지 쳐들어가 달콩이를 뛰쳐나오게 만든 적도 있어서 알콩이를 격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흘째부터는 알콩이가 눈에 보이기만 해도 달콩이가 경고를 마구 날리고, 그러면 알콩이는 뒤돌아 도망 나와 혼자 거실을 방황... ^^; 그러면서 얼마나 울어대는지... 그렇게 종일 울며 암컷을 찾아대면서도 기특하게 달콩이를 방해하지 않았던 알콩. 오히려 달콩이 눈치를 보며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