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53일은 아니고 알콩달콩이가 우리집 식구가 된 지 53일째이다. 별콩이는 우리집에 온 지 딱 40일째 되는 날. 깃털 상태로 봤을 때 우리집에 왔을 때가 태어난 지 한 달쯤 됐다고 보면 지금은 두 달이 좀 넘었겠다. 한 10주쯤 됐으려나? 별콩이가 오늘 알을 낳았다. 며칠 전부터 엄청난 식욕을 보이고 먹을 거 앞에서 한층 더 전투적이더니 알 낳을 때가 돼서 그랬던 거다. 오후에 거실에서 놀다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예전에 땅콩이가 그랬던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벽을 따라 왔다갔다 정신없이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곧 알을 낳겠다 싶었다. 모래통에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알 낳을 자리를 찾는가 싶더니 그냥 모래통 옆에서 바닥을 고르기도 하고 목욕하는 행동도 하고 난리다. 얼마나 야단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