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새 집으로 이사하고 나흘만인 오늘 집청소를 해줬다. 확실히 건초를 깔아놓은 곳은 아가들 응가가 보이지 않는다. 응가를 안 했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건초 없는 곳의 상태를 보면 숨어있는 응가의 양이 어마무시할 수도 있다. 목욕통 안에도 응가를 해놔서 대청소 하기로 결정. 어제처럼 막아놨던 울타리 하나를 열었다. 어제는 나오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기에, 오늘 언제가 됐든 나오면 청소하자 마음 먹고 있었는데 주춤거리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금세 나온다. 가만히 한쪽에 앉아있으니까 나를 흘끔흘끔 보면서 내게서 멀찌감치 떨어진 책상 쪽으로 슬금슬금 간다. 그렇게 애들을 내보내놓고 사료 그릇, 물 그릇, 목욕통을 전부 들어냈다. 그릇을 다 비우고 깨끗이 닦아 두고서 바닥 청소. 건초를 깔았던 배변패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