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째인 7월 2일. 점심 먹고 알콩달콩이 산책시키려고 했는데 딱 주방과 거실의 경계까지만 따라오고 더 오질 않는다. 휑 하니 넓은 거실에 숨을 곳이 거의 없다보니 가로지르기가 무서운가보다. 달콩이는 내 뒤를 쪼르르 잘 따라오는데 알콩이가 멈칫거리며 잘 안 온다. 그러다보면 잘 오던 달콩이마저 알콩이를 기다리다 되돌아가버리고. 알콩이가 용감한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달콩이가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람에게 겁없이 다가온다. 14일 째인 7월 3일. 알콩 - 좀 비켜봐 달콩 - (모른 척, 자는 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땅콩이가 쌀을 잘 먹었던 기억이 나서 녀석들에게 줘봤다. 아직 어려서 쌀알을 통째로 삼키기는 어려울 것 같아 절구에 살짝 갈아서 줬는데, 잘 먹다가 달콩이 녀석이 손바닥 위로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