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가 요가를 다녀와서 현관을 들어서는데 미메 녀석들이 조용하더란다. 보통은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면 방에 있다가도 쪼르르 달려 나오는데. 어디 있나 싶어 알콩달콩을 부르며 찾아다녔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고. 베란다에도 없고, 방에도 없고. 혹시나 부엌 다용도실로 날아서 나갔나 싶어 찾아봤는데 거기도 없고. 우리가 부르면 짹짹 거리는 소리로 '여기 있소~' 하는 기척을 내는데 그날따라 녀석들이 조용하기만 하더란다. 한참을 부르며 찾다가 포기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녀석들이 태연하게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ㅋㅋ 도대체 어디 숨어있다가 나왔는지 미스터리란다. 며칠 후. 쉬는 날이어서 집에 있는데 어느 순간 녀석들 기척이 안 느껴지고 보이지 않았다. 오호~ 드디어 어디에 은신처를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