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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메추리 간식 4

살아있는 밀웜을 사다

미니 메추리를 키우며 처음 해보는 일이 많다. 하긴,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일 자체가 처음이다. 어릴 때는 알레르기 비염이 너무 심해서 반려 동물을 키우는 건 꿈도 못 꿨다. 아니, 꿈만 꿨다. 동물을 키우며 응가를 치우고 뒤치다꺼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내가 동물병원을 드나들게 될지도 몰랐고 새 발톱을 깎아주게 되리라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미니 메추리들 먹을거리를 챙기는 일도 그렇다. 미메들이 사료만 먹으면 지루할까 봐, 영양소가 부족해서 건강이 약해질까 봐, 이런저런 간식과 영양 보충제를 고민하고 챙기게 되는데 내가 넘을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했던 살아있는 벌레를 사는 단계에까지 오고 말았다. 미니 메추리 사료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따로 챙겨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단백질 보충에..

미니 메추리 2022.08.22

수박 먹는 미니 메추리

내 입으로 뭔가 들어가는 게 보이면 쏜살같이 달려와 발밑에서 동동거리며 올려다보는 녀석들. 강아지도 아니고, 미니 메추리가 사람 따라다니며 먹을 걸 보챌 줄은 몰랐더랬지. ㅋ 더운 여름. 간식으로 수박만한 게 없다. 혼자 수박을 먹다가 녀석들에게 딱 걸려서 한 조각 내줬다. ㅋㅋ 알콩이는 콕콕 쪼아 먹는데 달콩이는 찹찹— 츄르릅~ 빨아먹는 느낌. 사실 며칠 전에 달콩이가 또 소화불량 증세를 보였다. 어째 이삼일 동안 먹부림을 심하게 한다 싶었다. 알 낳기 전날이면 먹부림을 좀 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는 과했나 보다. 아침부터 꾸역거리더니 종일 따듯한 냉장고 옆에 붙어 앉아 앓았다. 지난번에 병원 다녀와서는 약을 먹기도 전에 나아버려서 ^^; 이번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볼록해진 가슴을 마사지해주..

미니 메추리 2022.07.03

미니 메추리 간식과 용품 - 성공 or 실패

무엇이든 살아 있는 것을 돌보고 키우는 일은 참 많은 품이 든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조막만한 미니 메추리일지라도 살아 있는 것을 떠맡은 책임감도 만만치 않다. 할 수 있는 한 건강하게 잘 돌보고 싶어 좋다는 것도 먹여 보고 싶고, 춥지는 않을까, 덥지는 않을까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필수적인 기본 사료 외에도 간식이나 둥지 등 미메들이 잘 먹는다는 음식, 좋아한다는 용품들을 이것저것 사보게 된다. 가끔 그냥 내 맘에 들어서, 귀여워서 사게 되는 것도 있지만 ^^; 하지만 미니 메추리들도 각자 성격, 식성이 달라서 다른 집 애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우리 미메들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땅콩이가 좋아했던 것이라 알콩달콩별콩에게도 줬는데 녀석들은 시큰둥하니 별 반응이 없는 것도 있..

미니 메추리 2021.09.13

미니 메추리의 식욕은 집사가 농사짓게 한다

우리집 미메들의 하루 식단. 기본적으로 산란 사료에 알곡을 두 숟가락씩 얹어준다. 녀석들이 산란 사료보다 알곡을 기본 사료로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리고 오전, 오후에 간식을 한 번씩 준다. 간식은 그때그때 집에 있는 것으로 하는데 요즘은 아가새농장에서 미메들 간식 사고 샘플로 받은 에그 푸드, 과일 파테와 계란 노른자, 상추, 밤 등을 준다. 다 골고루 잘 먹지만 특히 싱싱한 녹색 이파리를 무척 좋아한다. 냉장고에서 상추를 꺼내면 그때부터 흥분해서 삐삐~~ 발 동동~~ 난리다. 상추를 씻어서 거실로 들고 가면 뒤에서 '상추 내놔라~' 하듯 삐삐삐~~~ 하며 마구 쫓아온다. ㅋㅋ 베란다에 나가면 눈에 보이는 이파리마다 뜯어 먹으려고 까치발 하고 동동거리고 점프하고 난리다. 아쉽지만 베란다..

미니 메추리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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