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카페인에 좀 민감해졌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셔온 세월이 있는데 이제와서 새삼... 그치만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기분 나쁘게 두근거리는 걸 어쩌나. 그래서 몇 달전부터 마트에서 브랜드별로 인스턴트 디카페인 커피를 사서 마셔보기 시작했다. 뭐... 비슷비슷하게 맛이 없다. 인스턴트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게 커피인지 뭔지... 그러다 여름 어느날, 시원한 아아가 마시고 싶어 동네 메가커피에 갔는데 디카페인 커피가 메뉴에 있네? 오~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주문. 오오~~ 맛있다. 디카페인은 어쩔 수 없이 맛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아주 맛있다. 인스턴트 커피랑 천지 차이다. 그동안 인스턴트만 마셔서 그렇게 맛있었으려나? 어쨌든 마음에 들어서 여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