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메추리

알콩이 장염 회복 뜻밖의 부작용 - 비만 미메?

꿀짱이 2021. 7.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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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격리 해제 나흘째.

열흘 전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아픈 걸 발견)해 일주일 정도 격리되어 약 먹고 회복.

친구들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혼자 격리되어 있는 것에 스트레스가 많은 듯해 격리 일주일 만에 풀어줬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모두들 건강하다.

알콩이는 풀려난 후부터 식욕이 폭발했다고 했는데 정말 나흘 동안 엄청 먹어댔다.

아프고 격리되어 있는 동안 제대로 못 먹어 너무 말랐더래서 잘 먹는 걸 보고 흐뭇~

 

오늘 저녁.

거실에서 노는 녀석들을 지켜보는데 알콩이가 좀 이상해보인다.

아파 보이는 건 아니고 뭔가 되게 통통한 느낌.

아니 통통하다기보다 똥똥한 느낌... 

 

'짜리몽땅'이란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거였던가... ^^;

나흘 동안 가열차게 먹어대더니 통통해진 건 좋은데 키가 안 자라고 옆으로만 동그래져서는...

녀석들이 뛰어다닐 때 머리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데 알콩이는 목이 안 보인다. ㅠㅠ

목이 안 보이는 새라니...

 

왼쪽은 단체 샷.

왼쪽부터 차례로 알콩, 달콩, 별콩.

별콩이가 제일 체구가 큰 녀석인데 알콩이 머리가 제일 통통하다.

(목이 없다구, 목이... 알콩아...)

오른쪽은 별콩이와 비교 샷.

키는 작고 통통하기는 비슷하고...

(머리는 네가 더 큰 것 같아, 알콩...)

 

처음 병원에 간 날 몸무게는 32g.

지난 금요일에 병원에서 몸무게를 쟀을 때 28g이라고 했다.

오늘 집에 있는 저울에 녀석을 올려보니 40g 정도.

허....

일주일 새 4g 빠졌었는데 나흘 만에 12g이나 늘다니...

요요가 너무 심한 거 아냐?

풀어놔서 활동량도 많은데 이게 웬일이람.

 

몸무게를 재는 김에 다른 녀석들도 재봤다.

달콩이도 대략 40g, 별콩이는 45g 정도.

다들 저울 위에 놓자마자 도망치기 바빠서 대강 읽은 수치다.

 

어쨌거나 알콩이는 아프기 전 몸무게를, 아니 아프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랐을 때의 몸무게를 회복한 것 같다.

문제는 키가 안 자라고 몸무게만 늘었다는 것.

 

지금도 글을 쓰다 돌아보니 혼자 밥그릇에 들어가 열심히 파먹고 있다. ㅎ

 

먹는 데 진심인 알콩씨~

동글동글 귀여운 궁뎅이~ ㅎ

 

미메는 과식하는 일이 없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보기로 한다.

다 자기 몸에 필요해서 먹는 것이겠지.

뭐, 그냥 지켜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다이어트를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종일 거실로, 주방으로, 베란다로 열심히 돌아다니니 운동량도 부족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잘 먹고 활발하게 다니다보면 키도 자라겠지.

알콩, 키 자랄거지? 그렇지?

 

어쨌거나 무사히 회복해줘서 고맙다, 알콩.

다들 건강해서 고맙다, 달콩, 별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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