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하우에 있는 미니 메추리 키우는 방법에 관한 글 중에서, 사육장 바닥이 흙이나 잔디일 경우 바닥에 먹이를 뿌려주면 미니 메추리가 아주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 블로그에도 해당 글을 번역해서 포스팅했었다.
2021.05.18 - [미니 메추리] - 메추리 키우는 법 - 두 번째
메추리 키우는 법 - 두 번째
메추리 키우는 법에 관한 글 두 번째. 파트 3 메추리 먹이기 파트 4 일상적인 메추리 돌보기 파트 5 메추리 건강 및 기타 필요한 사항 챙기기 기타 팁 파트 1과 2는 이전 글 참조. 2021.05.14 - [미니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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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이도 그랬지만 알콩달콩별콩이 행동을 봐도 역시 미메는 바닥에서 먹이 찾아 먹는 걸 좋아하는구나 싶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원래라면 미니 메추리는 인간 집에서 사는 게 아니라 자연에서, 흙바닥이나 풀밭에서 살 테니.
사흘에 한 번씩 남은 사료를 버리고 새 것으로 바꿔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녀석들 집 전체를 청소해 준다.
청소하는 날, 배변패드까지 새 걸로 바꾸려고 꺼내놓고 흘린 사료를 깨끗이 쓸어담은 후 뒤돌아보니 패드 위에서 열심히 식사 중이다. ㅋ
알콩이는 늘 그렇듯 밥그릇에 들어가 있고 달콩별콩이 사이좋게 머리를 맞대고 바닥에서 먹고 있다.
귀여워서 청소 마무리는 제쳐두고 한참을 지켜봤다.
실컷 먹어~ 맘껏 먹어~ 그러면서. ㅋㅋ
별콩 - 달콩아, 바닥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 그치?
알콩 - 나도 바닥에 있는 거 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맘대로 막 상상한다.
알콩이가 밥그릇에서 나온 틈에 그릇에 든 사료를 패드 위에 쏟아줬다.
별콩이는 아예 배깔고 앉아서 본격적으로 먹방~
바닥에 있는 것도 부리로 막 헤쳐가며 먹어서 바닥이 점점 엉망이 되어 간다.
얘들아, 나 청소는 언제 끝낼 수 있을까? ㅎ
밥그릇을 깨끗이 씻어 새 사료와 알곡까지 담아 갖다 놨는데 저 바닥에서 정신없이 먹느라 밥그릇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예 밥그릇을 치우고 바닥에 사료를 뿌려줄까 잠시 진지하게 고민...
하지만 배변 패드를 남은 것만 쓰고 더 안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방바닥에 그냥 뿌리는 건 아니다 싶고, 쟁반을 사용한다 해도 바닥이 딱딱해서 별로일 것 같다.
정말 흙바닥이라도 된다면 모를까.
그러고보니 카페에서 미메 사육장 바닥재로 흙을 사용하는 분들도 봤다.
원예용 상토 등을 잘 말려서 깔아준다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습기 관리 잘 못하면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너무 건조하면 먼지가 날려서 애들 호흡기에 안 좋을 수도 있고.
청소는 또 어떻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응가와 흘린 음식 같은 걸로 지저분해지니 갈아줘야 할텐데 흙을 들어내고 갈아줄 생각하면...
어휴...
녀석들이 흙을 좋아하니, 마음 같아서는 나도 흙을 깔아주고 싶은데 집 전체를 흙바닥으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니 불가능.
작은 상자 같은 데 흙을 담아 흙 놀이터라도 만들어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랬다가는 엄마한테 다 같이 쫓겨날 것 같아서 못 하겠다. ^^;
상추 심어놓은 화분 하나를 맘껏 뜯어먹으라고 내줬더니 상추만 뜯어 먹는 게 아니라 화분 흙까지 전부 헤집고 바닥에 엉망으로 흩어놔서 엄마가 화분을 아예 없애버리셨다. ㅠㅠ
(그나저나 상추 농사는 실패...)
얘들아, 그냥 지금처럼 가끔 베란다 화분에 올라가 노는 걸로 만족해주렴.
바닥에는 너무 흩뿌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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