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메추리

미니 메추리의 상추 먹방

꿀짱이 2022. 5.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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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들이 녹색 이파리를 보면 환장을 한다.

작년에는 스위트바질 화분을 사다 미메들에게 바쳤고 상추 씨앗도 사서 심어봤다.

바질 화분 2개는 며칠 못 가 흙만 남았다.

 

 

2021.08.20 - [미니 메추리] - 미니 메추리의 식욕은 집사가 농사짓게 한다

 

미니 메추리의 식욕은 집사가 농사짓게 한다

우리집 미메들의 하루 식단. 기본적으로 산란 사료에 알곡을 두 숟가락씩 얹어준다. 녀석들이 산란 사료보다 알곡을 기본 사료로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리고 오전, 오후에 간식

jaeminane.tistory.com

 

바질을 맛있게 잘 먹으니 또 사주면 좋겠지만 날벌레가 심하게 많이 꼬인다.

벌레까지 잡아먹을 수 있으니 미메에게는 1석2조인가?

하지만 인간 집사인 나는 꼬이는 날벌레가 너무 싫다.

그래서 상추 씨앗을 사다 심어봤는데 실패.

 

 

심은 지 한 달쯤 됐을 때의 상추 상태.

이걸 보고 누가 상추라고... ㅠ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싹이 시들시들 웃자라기만 하고 제대로 상추 꼴을 갖추지 못했다.

봄에 심어야 하는 씨앗을 너무 늦게 심어서 그런가...

 

 

상추 같지 않은 상추도 맛있게 냠냠 잘 뜯어먹은 미메들.

 

올봄에는 엄마가 상추 모종을 사 오셨다.

내가 미메들에게 두부나 계란 노른자 같은 걸 챙겨줄 때는 사료나 먹이라면서 뭐라 하시더니. ㅋ

처음에는 큰 화분에 모종을 몇 개 심어놨는데 미메들이 점프를 해도 너무 높아서 못 먹는다. ^^;

그걸 보시더니 작은 화분을 몇 개 꺼내 하나씩 옮겨 심어주셨다.

 

상추 화분이 생긴 다음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 산책부터 나서는 알콩달콩. ㅋ~

작은 상추 화분을 보고는 신나서 파티 시작~

 

 

오전 10시 26분쯤.

부리가 닿는 상추는 일단 죄다 뜯어놓고 보는... ^^;;

 

 

오후 4시 30분쯤.

화분 5개의 상추를 깨끗이 먹어치웠다.

누가 보면 상추 뽑아버린 줄 알겠다. ㅋ

가운데 화분이 살짝 커서 까치발 해도 잘 안 닿으니 가운데 상추만 조금 남았다.

 

외출했다 돌아와서 상추 화분을 본 엄마는 허탈...

하나씩 먹으라고 준 건데 하루 만에 다 먹어치웠냐면서. ㅋㅋㅋㅋㅋㅋ

미메에게 너무 큰 기대를... ㅋㅋㅋ

 

그날로 작은 화분을 하나만 남기고 다 치워버리셨다.

그리고 아침마다 상추 한 포기씩 작은 화분에 옮겨 배급 주심. ㅎ~

 

 

그런데 하필이면 가운데 있던 제일 큰 화분을 남겨놔서 밑동까지 뜯어먹느라 발 동동~하는 미메들. ^^;

그래도 오후에 보면 밑동도 새끼손톱만큼만 남기고 다 먹어치워서 없다.

 

사다준 상추를 잘 먹는 게 이뻤던지 상추를 다 먹고 나서 모종을 또 사 오신 엄마.

덕분에 올봄 미메들이 상추를 원 없이 먹고 있다.

잘 먹으니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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